좋아하는 사람에게 음료수 주기...

이정진 작성일 09.07.01 23: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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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순수했던(?) 시절에.. 조금 어렸을 때죠..

 

그냥 저는 음료수 같은거 보다 물 마시는게 좋아서

 

음료수는 정말 누가 가끔 사줄때 말고는

 

제 돈내고 사먹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종류도 별로 아는게 없고요.

 

 

그 때 제가 맘으로만 좋아하던 누나가 있었는데

 

뭐 이뤄질거라고는 생각 못해봤고

 

그냥 순수하게 잘보이고 싶고 잘해주고 싶다는 마음만 컸습니다

 

그래서 어느날은 음료수를 하나 사드려야겠다 하고

 

미소를 띄우고 편의점에 들어갔습니다

 

 

뭘 살까 한참을 둘러보고 있는데

 

도저히 선뜻 고르지를 못하겠더라고요

 

너무 오래 있어서 알바 눈치도 보이고

 

탄산 음료는 왠지 건강에도 별로 안좋고 해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료를 사자... 해서

 

그 당시에는 흔하지 않던

 

플라스틱에 둥근런 뚜겅이 달려있는

 

건강 요구르트 같은 걸 하나 집었습니다

 

 

기쁜 마음에 학교에서 누나를 보자마자

 

인사를 드리고 수줍게 음료를 건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여자에게 '쾌변' 이란 음료를 주는건

 

조금 실례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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