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인데...
덥고...
왠래 글쑤시게 안가고, 찰카닥, 공유실에만 들어가는데 글쑤시게에 맛들여서...
하나씩 저의 에피소드를 풀고 있는 중입니다!
이것은 제가 재수할때 일이었습니다.
군대가기 전에는 겉멋들여서..
옷에 엄청 신경을 썼을때였습니다.
옷을 사고싶어도 용돈으로 부족한지라...
결국 책값을 삥땅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당시가 3월달...
노량진 학원가에서 조금만 외곽으로 빠지면,
30프로 세일 서점이 있습니다.
저는 어머니께 책사야한다고 6만원을 받고,
단과 학원 수업 끝나고 그 서점에서 6만원어치 책을 샀습니다!
나이는 20살이지만,
알바 안하는 학생이라. 2만원이라는 돈이 생기자 기쁜 마음으로 신나게 집으로 갔습니다!
책이 든 쇼핑백을 놓자마자..
어머니: 너 책값 얼마들었어?
나: 대충 6만원요~
어머니: 얼마전에 학원에서 제본으로 된 책값 만원씩해서 X권해서 X만원 가지고 갔는데. 전화해보니까 5천원이더라.
솔직하게 말 못해!
나: (그것때문에 나를 의심하는구나..이건 완전 범죄다! 책뒤에 가격이 써있기 때문이다!) 책뒤에 가격 써있잖아요!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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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너가 들고 온 책이 든 쇼핑백에 30프로 세일이라고 크게 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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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신뢰도가 급격히 바닥으로 내려가서..
물건을 살때마다 영수증을 어머니께 드렸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