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 1 번은 일반 사병들이고, 2 번은 취사병이에요 - 평일의 일과 1. 전투복 (군복) 을 입고 손에 총을 쥐고 근무 서거나, 작업을 한다 2. 전투복을 입고 손에 주방 도구 쥐고 밥한다
- 공휴일 1. 활동복 (일종의 체육복)을 입은 채 쉬거나 tv 보거나 운동을 한다 2. 활동복을 입고 밥한다
- 아침에 기상해서 1. 침구류를 정리하고 내무실을 청소한 후 일조 점호를 받는다 2. 침구류를 정리하고 밥하러 간다
- 상황, 비상 걸렸을 때 1. 단독 군장을 하고 경계 등의 근무를 서거나 작업한다 2. 단독 군장을 한 채 와서는 장구류들을 벗어놓고 밥한다
- 산 1. 전투복을 입고 한 손에 총을 쥔 채 다니고 있다 2. 전투복을 입고 한 손에 봉지를 쥔 채 나물 캐러 다닌다
- 휴가 나왔을 때 1. 술자리에서 군대 얘기를 거창하게 한다 2. 술자리에서 상위에 차려진 안주 만드는 방법 얘기한다
- 서로 만났을 때 1. 옷에서 땀 냄새나 흙 냄새가 난다 2. 옷에서 음식 냄새가 난다
- 자기 전에 나누는 대화 1. 그 날의 재미있었던 일이나 불만스러웠던 일을 얘기한다 2. 다음 날 아침 반찬 얘기가 꼭 나온다
- 삽을 사용하는 용도 1. 삽을 쥐고 땅을 파는 등 작업을 한다 2. 삽을 쥐고 쌀을 씻거나, 볶음 요리를 한다
그 외 기타로 취사병 생활 약 5 개월동안하고 나서 휴가 나와서 느낀 일
1. 집에와서 목 말라서 냉장고를 열었다 순간 생각난게 '어, 우유가 하나도 없네 ?' (심심하면 우유 꺼내 먹었다, 하루에 많으면 5~6 개 먹는다)
2. 실수로? 아침 6 시 20 분에 깨버렸다 그리고 마루로 뛰쳐나오며 생각한거 '아~ 왜 안깨운거야! 밥할 시간 훨씬 지났잖아!' (사실, 약 20 초 동안 이 일로 고민하다가 '그렇지, 난 휴가 나왔지' 라고 생각하며 안심했다)
3. 친구와 술을 마시는데, 안주를 보니까 만드는 방법이 떠올랐다 뿐만 아니라 식당에서 사용하는 그릇보면서 '아, 이거 닦느라 얼마나 고생할까 ?' 라고 느꼈다 (난 하루에 약 400 개 정도의 그릇을 닦는다 난 간부 식당에 있는데, 간부 식당은 일반 사병들처럼 네모난 식기류를 사용하지 않는다 사회의 일반 식당과 거의 비슷하다)
4. 라면 끓이려는데 귀찮아서, 냄비에 물넣고 라면 넣고 스프 다 넣어버리고 불 켜둔채 뚜껑 덮고 내버려뒀다 그리고 약 3 분후에 젓가락으로 대강 휘젓고 먹었다 (나 간부 식당에 간후로 하루에 5~6 개 많을땐 10 몇개씩 라면 끓여주는데, 귀찮다)
5. 100 일 휴가땐 먹고 싶은게 많더니, 이번에 휴가 나오니 먹고 싶은게 없다 (프라이드 치킨? 양념 통닭? 탕수육? 전? 오뎅탕 ? 왠만한 건 만들 줄 안다 식당에서 친구와 삼겹살 구워먹으며 상위에 놓여진 깻잎과 상추보며 말했다 '이 깻잎하고 상추 얼마나 대강 씻을지 짐작간다' 사실이 그렇다 몇분안에 상추 1 박스 씻으라고 놓여져봐라)
>> 인간의 필수 요건인 의식주중에서 식을 담당하는 취사반이 없다면 군대는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