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지 이 깝치는 분위기는.. 주먹을 부르는듯 ㅋㅋㅋㅋ
-----------------------------------------------------------
- 제일 자신 있는 종족전은 뭔가
▲ 원래 테란전이었는데 요즘은 저그전이다. 사연이 좀 있는데 팀에 처음 들어왔을 때
아마추어는 주전 형들을 거의 못 이기는 편이다. 콜로세움에서 (김)창희형의 도재욱전을 도와주는데 내가 거의 다 이겼다.
허영무 선수의 사이오닉 스톰 8방이 유명한데 내가 바로 그랬었다.
2군 평가전에서도 제일 잘한다는 테란도 이기고 그랬다.그런데 지금은 이상하게 잘 안되고
하이템플러도 내리기만 하면 일점사를 당하더라.
- 저그전을 꼽은 이유는
▲ 팀에 들어왔을 때 아무것도 몰랐는데 팀 내 잘하는 저그들이 많아서 개념을 잡아줬다. 그래서 저그전이 많이 늘었다.
- 게임 말고도 잘하는 게 있다고 들었다
▲ 프로게이머 중에서 랩을 가장 잘한다.
- 단정짓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무슨 근거로 하는 얘기인가
▲ 힙합을 사랑하고 드렁큰타이거를 존경하는
나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속사포 랩의 주인공 아웃사이더의 '외톨이'도 문제 없이 소화할 수 있다.
에피소드가 있는데 사실 숙소에 처음 왔을 때 코치님에게 억지로 이끌려 노래방에 간 적이 있다.
낯설어서 말도 없이 있는 나를 보고 다들 숫기가 없는 얌전한 아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쯤
아웃사이더의 '연인과의 거리'라는 곡을 불렀다.
그 전부터 마스터했던 곡이라서 자신 있게 불렀고 엄청난 호응을 받았다.
그리고 그 후부터 팀 내에서 '래퍼 봉'이라고 불리우고 있다.
- 대단하다. 요즘도 랩을 연습하는지
▲ 요즘 팀 내에서 (안)준영이형이 랩으로 나를 따라 오려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좀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
주위 형들이 잘한다 잘한다 하니까 진짜 잘하는 줄 알더라.
랩은 그냥 가사만 읽는다고 되는게 아니다. 감정을 실어야 하고 쏘울을 집어 넣어야 한다. 준영이형은 그걸 모른다.
- 마지막으로 어떤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은지와 각오를 들려달라
▲ 꾸준히 성적을 내고 방송에 많이 나오는 선수가 되고 싶다.
또 예전부터 이성은 선수의 세리머니를 봐 왔지만 그렇게 어설프게 하는 건 세리머니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랩으로 무장한 세리머니를 보여 주겠다.
내가 데뷔해서 활동을 시작하면 e스포츠계의 '핫이슈'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