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유치원생 아들과 함께 목욕탕에 갔다.
열탕 속에 들어 간 아버지가 시원하다고 하면서 아들에게 ‘너도 들어오라’고 했다.
아들은 시키는 대로 열탕 속에 풍덩 들어갔다. 순간 어찌나 뜨겁던지 얼른 나오면서 “세상에 믿을 놈 없어”라고 했다.
이 말을 들은 아버지가 화가 나서 아들을 두들겨 팼다.
아들이 앙앙거리면서 말했다. “때려 죽여라. 니 아~들 죽지 내 아~들 죽냐?”
목욕이 끝나고 아버지는 5개. 아들은 3개의 빵을 먹고 나서 아버지가 물었다. “배 부르지?”
아들 왈. “3개 먹은 놈이 배 부르면 5개 먹은 놈은 배 터지겠다.”
아들은 또 한 번 얻어 터졌다.
집에 와서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일러 바치자 아들이 중얼거렸다.
“원 세상에. 마누라 없는 놈 서러워서 살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