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키우다보면 난감할 때가...

가자서 작성일 09.07.21 22: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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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키우다보면 난감할 때가...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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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키우다보면 난감 할때가 있습니다. 나이가 5-7세 정도 되고 서서히 성적인 부분도 막연하게 나마 알게 되고(혹자는 유아사춘기라고 하더군요).... 하고싶은 말도 많을 때죠..

 

얼마전에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아빠와 6세정도 되보이는 딸이 탓습니다. 그 고요하고 어색한 침묵의 엘리베이터 분위기 아시죠? 갑자기 딸이 침묵을 깹니다.

" 아빠 !!! 고추에 털이 많아?"

침묵을 깬 그 한마디... 민망합니다. 모르는 척 하고 있습니다.

그때 다시한번

" 근데 엄마는 왜.....읍..."

아빠가 잽싸게 손으로 딸의 입을 막았습니다.

"이눔의 지지배 조용히 못해?".. 그 뻘쭘함이란......

엄마는 왜 그다음에 무슨 말을 할려고 했던 걸까요?

 

어제는 가족들 모두 놀이 공원에 갔습니다.

그러다 6살난 딸아이와 화장실엘 갔습니다.

제가 여자 화장실 갈수가 없으니 남자화장실로 데려가서 딸아이 쉬를 시키고

문앞에 서있게 하고 저도 볼일을 봤습니다.

화장실안에는 남성분 한분과 청소 아줌마가 있었습니다.

밖에서 딸아이가

"아빠 다 쌋어?"합니다.

"응"

그때 딸이의 뒷통수 때리는 한마디

"아빠 털어~~~~~~~~~~"

"아 이눔의 지지배....."

그 말은 제가 아들녀석 쉬 시키고 나서 항상 하는 말입니다.

얼굴이 어찌나 화끈 거리던지.. 아줌마 큭큭대고 웃습니다.

챙피해서 손도 못씻고 얼른 그자리를 빠져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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