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보니 태권브이글을 올리셨길래 낄

NEOKIDS 작성일 09.07.31 02: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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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반경님이 택퀀부이 글을 올리셨길래

 

 

전에 제가 포스팅했던 글을 가져와봤슴다......

 

글 내용상으론 웃글에 놔도 별로 손색은 없을 것 같아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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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만에 쓰는 예전엔 말이지 코너. 두둥~~~~오늘은 이놈이다. 기억하는 분은 기억하실라는지?      

미래의 지구는 대기오염으로 인한 태양광의 차단으로 점점 죽어가고 있었다.

그래서 대기오염을 해결할 방법을 다른 별에게 구걸하다가

탈레스 별이란 곳이 "어, 나 그거 할 줄 아는데...."하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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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 올 것도 없어~ 뭐 그 정도라면 우리가 심심풀이겸 갔다오지" 하면서 기세등등하게

일본의 지구방위사령부(?)소속 우주전함 야마토(!)가 날아갔으나....

(여기까진 야마토의 독무대였다......사실 여기까지의 설정도 야마토에서 따온 혐의가 짙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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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시다시피 컷 나오고 몇초도 안되어서 야마토도 우주해적(하록과 관계없음)들에게 걸려서 이 꼴이 되어버렸다. -_-;;;; 참으로 놀랍다....파동포 쓸 새도 없이 당했다니....우주해적들의 기동력은 도대체..... 어쨌건.....절 대 절 명 ! ! ! !   그리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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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씅 제대로 하지도 못할 거면서 왜 날아가서 디지구 디롤이셈 -_-# 일거리 늘게."

라고 투덜대면서 우리나라 영이아빠가 야근 끝에 만들어낸 야심작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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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우주전함 거북선의 설계도....

그러나 부품으로 쓸 자원이 모자란다는 그 또한 골때리는 설정으로 말미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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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오프닝에 충격도 줄 겸 뒤의 반전도 노릴 겸 겸사겸사해서

오프닝에서부터 이렇게 우리의 태권브이를 토막내 버리는 것이었으니 ! ! !

(사실 어린 나이에 충격 쪼까 받았지. 아니 왜 애꿎은 태권브이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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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사님, 안됩니다. 태권브이는 정의를 위해 싸워야 합니다!!!" 헤어스타일 바뀌고 머리염색까지 한 훈이의 이유있는 반항이 펼쳐지자.....  
003-kids1023.jpg   "족가 스바 니들이 가서 앵벌이해서 부품 사 올껴? 안그래도 부품 살 돈 모자라 컴퓨터도 팔아버린 덕분에 손으로 제도해서 설계도 만들었구만. 대신 우주전함 거북선 쌔끈하게 뽑아 줄테니까 징징대지 말고. 알긋냐~!"  

박사님.....그렇게 빽도 돈도 없었단 말입니까.....-_-;;;

(그러나 나중에 가서야 박사의 이 말은 구라였음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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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만들어진 우주전함 거북선. 막상 만들어놓고 보니 박사님 말씀대로 쌔끈한지라.... (사실 지금 봐도 상당한 수준의 디자인이다. 약간만 손을 더 봐준다면 야마토에도 안꿇리는...그래서 이 작품이 좋더란 말쌈...-_-)       011-kids1023.jpg   (헉....각본 지상학.....지상렬씨와는 어떤 관계인지? 흣흣흣... 구성 이광조....가수라는 본업을 때려치운겐가.....)   선발대원들의 모습. 맨왼쪽이 훈이, 그 다음이 영이, 그리고 나머지 똘만이들.....-_-;;;; 훈이와 영이는 이미 X세대(?!)의 모습을 예고하기라도 하듯 헤어스딸과 머리칼라에서 과감한 변신을 시도했다.....     뭐 하여간 마구마구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마침내 우주해적과의 한 판.... 우주전함 거북선, 지가 아무리 철갑선이라 한들 쪽수로 밀어붙이는데는 도리없는 상황... 드디어 박사의 구라가 까발려지는 사태가 생기고 말았으니.....   124897438180715.jpg
  "자네 구라 까발려서 미안하네 박사. 하지만 나부터 살고 봐야겠네..." 하면서 이 아저씨 뭔가를 조작하면서 자꾸 훈이랑 영이랑 격납고로 가래는겨. 갔더니 제비호가 있네. 그리고 제비호가 발진하면서 T자 버튼을 꾹 누르니....   124897440562346.jpg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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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라라라라라?   124897444285026.jpg

빰바밤빰빰빰 빰빠밤빰~달려라 달려 로보트야~(저게 나는거지 달리는거냐) 크윽....이런 구라쟁이 박사같으니....-_-;;;; 태권브이를 조각내서 유사시엔 합체하게 만들어놓은 것이었다.....   하여 신나게 때려부수고 기술도 얻어서 금의환향한다는 옛날옛적의 이야기였더라~~라는 것..... 헐헐헐~~~   사 족 으로 몇마디..........   그런데 언제 태권브이를 우주용 유니트로, 그것도 보조유닛없이 활동할 수 있게 개조했더란 말이냐..... 이렇게 되면 슈퍼태권브이나 84태권브이보다 훨씬 강력한 것이 원조태권브이란 말이자녀....-_-       <작품에 관한 생각>

 

이 작품 명절 때 몇 번 방영한 것으로 알고, 사실 극장에서 본 사람도 주위에선 드물었다.

그럼에도 이 작품을 기억하는 사람을 의외로 자주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아무래도 그 태권브이를 해체하는 오프닝의 장면과 다시 태권브이가 등장할 때의 그 카타르시스가

뇌리에 아주 깊숙히 박혔기 때문은 아닐까.....뭐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요 작품에 한해서는 부정적 요소 대 긍정적 요소가 50 대 50 정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다른 만화들에 비해서 모험적 요소가 있다는 것이 그나마 쓸만하지만,

(태양의 흑점도 죽기살기로 통과한다.....-_-;;; 통과하더라도 그 대질량과 대중력과 고온에서 견뎌내면서 관통해서 간다는게 어디 쉬운 발상이냐.......)

 

이미 초동의 설정을 일본만화들에서 차용해온 것이 분명해 보이는 것은 단점이고,

(우째저째 하다보니 적의 음모로 겨우 저 위의 열명 남짓한 소년소녀만 타고서 출발하게 되었더라는 이 부분....이 설정부분도 일본만화를 차용한 혐의가 짙다. 왜냐하면 그 당시 본인이 기억하는 일본만화 중 하나가 <우주소년 표류기>라고 해서 구성원이나 우주에서 표류하게 된 설정이 아주 비스무리한 구석이 많기 때문이다. 아무리 표절없는 창조는 없다지만.....야마토도 날려먹은 마당에 왜 그런 모험까지.....-_-;;;)  

우주전함 거북선 자체의 디자인은 참 뛰어나지만,

훈이나 영이 등의 기본적인 인간 캐릭터들은 왠지 모르게 대강 일본 풍으로 그려서

소홀하고 정성없이 홀대받은 듯한 디자인을 한 건 좀 그렇고,

또 전함 내부의 인테리어가 아무리 봐도 마쓰모토 레이지표 표현방법에서 그다지 벗어난게 없다는 것도 그렇고....

 

하여간 강점과 약점이 뒤죽박죽 혼재된 이 작품은

그런대로 태권브이 시리즈 외전격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볼 만큼의

구성도가 어느 정도는 존재한다고 판단됨.

 

(어디서 보니 이게 일본경제신문의 작은 기사로 기사화되었다고 하더라......야마토랑 비슷하다고......뭐 마냥 쪽팔릴만한 일은 아니지만서도.....왠지 좀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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