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offline 작성일 09.08.15 1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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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모든 사람들에게는 저마다 친구 즉 베프! 라는 친구 한두명쯤은 있다.

나만 있는건 아니잖아

-_-;








난 오늘

나에게는 정말 둘도 없는...

그리고 목숨과도 바꿀수있는..(좀 오바인가?)

목욕탕에서 친구 다리에 시원하게 오줌을 갈길수있는...

-_-;

그런 친구가 하나있다.

난 지금 그 친구를 글에 써볼참이다.









베레레레레레

베레레레레레레

베레레레레레레레







쓰레빠 : 여보세요

최군 : 야 ㅄ아 머하냐?






최군...

나의 정말 10년지기 친구이자 전화 초반부터 욕짓거리를 날려주는

상큼한 나의 베스트 프랜이다.

식스팩을 소유하고있으며 외모도 뒤떨어지지 않은..

그렇다고해서 뇌까지 그뉵덩어리가 아닌 지식을 가지고있는..

그런 친구다.











최군 : 푸헤헤헤헤헤헤 * 뭐하냐고!! 하하헤하헤히히히

쓰레빠 : ....

최군 : 푸헤헤헤헤 머하냐고

쓰레빠 : 지금 거신번호는 고객의 요청으로 당분간 사용을 정지하셨...

최군 : -_-









그래 뇌까지 그뉵덩어리가 아닌 지식으로 차있는...

이친구는 최군..

내친구 최군..

아~ 챙피해

-_-;











서울로 올라온지 벌써 반년이 넘었다.

그리고 최군을 못본지 또한 반년이 넘었다.

친구의 대한 그리움도 보고싶음도..그리고

외로움도....









이런 나의 모든것을 알고있는 최군은 항상 전화할때면

아주 걍 썅큼하게 욕을 먼져 시작과 동시에

모질이 삐꾸처럼 횡격막을 부풀어대며 웃는다.










최군 : 푸핡하헤하하히히히하하...

쓰레빠 : -_-;

최군 : 후헤하헤하하하하하

쓰레빠 : * 끊어

최군 : 아따~ 우리 그런사이 아니잖아

쓰레빠 : -_-;










...

그럼 개색히야 무슨사인데?

*-_-* 라고 묻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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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힘들던 시기가 있었다.

지금 하고있는일들이 좀 엉퀴어졌다.

계획했던 모든것들이 틀어졌는데 그 일 때문에 요즘 너무 힘든 시기를 격었다.

정말 모든걸 손에서 놓고 서울을 떠나 그냥 집으로 내려가고싶었다.






너무나 견디기 힘들정도였으니..

그래서였을까?

극심한 우울증증세가 또 찾아와 날 괴롭혔고

저녁이면 불면증때문에 뜬 눈으로 밤을보내기도 했었다.






그러고 있는 찰나에 최군에게서 전화가 왔다.









최군 : yo~man 뭐해~

쓰레빠 : 걍...그냥있어

최군 : .....무슨일 있냐?

쓰레빠 : ....









서울에 올라오면서 한가지 다짐한게 있다면

절대 힘들어도 혼자서 견뎌내기였었다.

누구한테건 절대로 의지하지 않으리 기대지 않으리!!

절대적으로 내마음에 새겨두고 또 새겼었던 다짐들이

한통의 전화로인해...무너지기 시작했다.








쓰레빠 : 최군아..

최군 : 으..응

쓰레빠 : 나...진짜 죽고싶을만큼 힘들다

최군 : ....

쓰레빠 : 아ㅏㅏㅏ...나 진짜 아 너무 힘들다 어떻게하냐?








그동안 싸여왔던 모든것들을 전화 건너편에 있는 최군에게

토해내기 시작했다.

서러움이 가득한 눈물과 함께...









묵묵히 나의 모든걸 들어주던 최군은

조심스럽게 그리고 아주 나지막하면서도 나의 무너진 기둥을 다시 잡아주는 말을 해주었다.

아직도 그말을 잊을수 없게 만드는...

용기있는 말을 해주었다.





























최군 : 개색히야 약한척하지마~

쓰레빠 : -_-;


















.....

씹색히..

조낸 용기를 주는 말이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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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도 집안사정도 그리고 나의 약점까지도..

알고있는 최군!

그런 최군은

이런 날 받아주었다.

















최군 : 이거지색히야 우는소리좀 이제 앵간치해라-_-

쓰레빠 : 꺼져 넌 친구가 힘든데 그렇게 말하고싶냐?

최군 : 너 광주오면 진짜 좀 맞어야쓰것다.

쓰레빠 : * 뇌까지 그뉵으로된 색히한테 맞을일없다.

최군 : 으이구 이 사랑스런 빠뽕아~

쓰레빠 : * 그뉵덩어리-_-









내친구는 참 멋쟁이~

이런날 잘 받아주니

조낸 멋쟁이~










씹색히..

-_-









최군 : 그렇게 힘들면 휴가내서 광주내려와...

쓰레빠 : 그럴까나

최군 : 어디 여행이나 갔다오자 애들이랑

쓰레빠 : -그럴까..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

결국 이번달 25일날 광주 내려가기로했다.

보고싶고 그리운 친구 그리고 가족들 만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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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란 ?

오래두고 가까이 사귄 벗




친구란 ?

충전지와 밧데리같은것 (전화한통화만으로도 힘을주는 충전지같은..)




친구란 ?


조심스러워 지는것 (아무리 부~뢀 친구여도 한순간에 깨질수있다는걸 알았다.)



친구란 ?


내 거울




마지막으로

쓰레빠가 생각하는 친구란 ?



나의 상처



다른 사람한테서 상처를 받았을때

나한테 달려오는것



그 상처를 준 사람이 나였더라도...


( 이 이야기는 최군과 심하게 싸운뒤에 생각나는 말이었다. 아무리 최군에게 상처받았어도 최군도 나도

전화기를 들었을땐 이미 전화를 걸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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