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겜방서 일하다가 저한테 한놈 잡혔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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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방학 시즌이라
좆 중고딩 애들의 쉴새없는 어택덕분에 겜방은 학생들의 쉼터로 타락할때..
난 제일 바쁜 오후시간 때여서 출근할때마다 항상 인상을 찌푸릴 수 밖에 없었다.
출근을 해서 한참 인수인계를 하던중
지군 ) 이자리는 뭐에요?
오전알바님 ) 어디요? 왜요?
지군 ) pc사용중인데 손님 자리에 없는거 안보여요?
오전알바님 ) 헐..정말요?ㅠㅠㅠㅠㅠ
지군 ) 몇번째에요 정말.....
이로써 벌써 3번째였다.
비슷한 시간때에 들어와서 이름은 다르지만 항상 똑같은 주민등록번호 앞자리와
똑같은 이메일 마구입력해놓은 연락처로 봤을떈.....
지군 ) 내가 볼땐 이 3명 한놈이 그런거네
오전알바님 ) 어떻게 아세요?
지군 ) 난 코난이니...아 그건 아니고 그냥 딱보면 알잖아요.. 이제 어려보이는생키들 회원가입하면
일단 회원정보 보고 이상하다 싶으면 주시하세요
오전알바님 ) 네......
난 분명히 이자식이 다시 올거라 알고있었다.
꼬리가 길면 잡히는법
화장실이 밖에 있는 겜방 구조와 손님이 많다는 특성상
도망치기 쉽기에 다시 올거라 난 믿고 있었다!
그리고 오늘..
출근해서 많은 손님탓에 카운터에 앉아 한참 멍때리고 있을쯤..
딱봐도 좆중딩으로밖에 안보이는 외모에 눈치를 살피며 겜방에 입장하는 한생키가 있었으니
아니나 다를까
" 11번 pc에서 회원가입을 하셨습니다. "
" 11번 pc에서 회원으로 시작 합니다 "
지군 ) 어디 한번 볼까...~
지군 ) 훗.....역시 그놈이군....
내가 눈치를 챌만도 한게 cc-tv를 확인했지만 얼굴을 육안으로 확인하기는 어려웠지만
회원가입을 했던 아이디였다
첫번째는 246 두번째는 2468 .. 그리고 오늘은 24680
딱걸렸지
넌이제 ㅈ댄거야 *야 딱기다려 회원가입 뭐 89년생? 니외모에 89년생?
난 거침없이 다가갔다
지군 ) 야 민증 줘봐
그놈 ) ??????
지군 ) 민증좀 보자고 새끼야
그놈 ) 왜..왜이러세요!
지군 ) 너 우리겜방을 이용하는 상습범 맞지 *야 3번이나 도망갔던 생키 맞잖아
그놈 ) 아..아니에요.. 왜이러세요!
지군 ) 아냐 ? 카운터가서 cc-tv 보여줘?
그놈 ) ...그..그게
지군 ) 나와 이생키야
그놈을 카운터로 불러낸다음
나의 취조는 시작되었다.
지군 ) 몇살이야
그놈 ) 중..중2요..
지군 ) 이름뭐야 학교는 핸드폰번호 불러봐
핸드폰 번호를 확인한 다음 학교를 물었다
지군 ) 맘같아선 지금 당장 너네 부모님한테 연락하는건데 참는거야
그놈 ) 혀...형.. 내일까지 돈 다 가지고 올게요 봐주세요
지군 ) 널 뭘믿고 생키야 학교어디야
그놈 ) ㅈㅂ중이요...
지군 ) 확실해?
확인해본결과
이름도 거짓말.. 주민번호도 거짓말..학교도 거짓말.....
주민번호 조회해보고 학교로도 전화를 해봤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군 ) 이생키 이거 안되겠네 부모님 전화번호 모야
그놈 ) 혀..형..사실대로 말할게요 횽...제발 봐주세요
그렇게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학교 를 알아내고 내일까지와서 돈내라고 하고 보냈다.
나한테 걸리지마 난 애누리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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