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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두 가지를 꿰뚫고 있었다.
사람들은 속임수에 넘어가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과
속임수에 넘어가면 한 순간에 멍청이가 된다는 것을.
[ P.T. 바넘 ]
서커스 흥행사 P.T. 바넘은 피지 인어뿐 아니라 여러 가지 속임수를 통해
돈을 벌어들였다.
1835년에는 조이스 헤스라는 흑인 노파를, 미국 독립 당시 조지 워싱턴의
간호사를 했던 161세의 노인이라고 선전해 입장료를 받았다.
나중에는 이 노인이 정교한 ‘체스 두는 터키 인형’ 같은 기계인간일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돌아 더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조이스 헤스는 사망 후 부검을 통해 80세의 보통 노파로 밝혀졌다.
1843년 8월 말, 바넘은 호보켄 지역에서 무료로 마음껏 버팔로를
사냥할 수 있다는 광고를 뉴욕 신문에 냈다. 수많은 뉴욕 사람들이
호보켄으로 가기 위해 강을 건넜고 덕분에 뱃사공들은 떼돈을 벌었다.
물론 호보켄에 버팔로 따위는 없었다. 바넘은 뱃삯의 일부를 받아 챙겼다.
이밖에도 수많은 화제거리와 속임수로 미국인들의 지갑을 열었던
바넘은 스스로를 ‘햄버그의 왕자(Prince of Humbugs)’라고 불렀는데
햄버그는 hoax의 고풍스러운 표현으로 거짓, 허풍 정도로 번역된다.
그가 살아생전 즐겨 했던 “사람은 매순간 멍청이가 된다
(There is a sucker born every minute)”라는 말은, 훗날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성격이나 심리적 특징을 자신만의 특성으로
여기는 심리 경향을 이르는 ‘바넘 효과(Barnum effect)’라는 용어로 이어졌다.
말년에 바넘은 어마어마한 규모의 땅을 자신의 고향인 코네티컷 주에
남김없이 기증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씨사이드파크이다.
그는 재산을 기부하며 "부자들을 위해 서커스를 해왔지만,
이제는 가난한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저서로는『세계를 속인 사기꾼』, 『경쟁과 승리』, 『부자가 되는 길』등이 있다.
[ 바넘효과 : Barnum Effect (= Forer Effect = 주관적인평가) ]
■ 정의
19세기말 서커스에서 교묘한 심리 조작을 사용한 것으로 유명한 P.T.바넘에
대해 심리학자 Bertram Forer가 자신의 학생들에게 성격진단실험을
실시해 증명한 이론이다.
심리학자 B.R.포러는, 사람들이 막연하고 일반적인 성격 묘사를 다른 어떤
사람에게도 맞는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그들 자신에게 유일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 실험
아래의 글을 읽어보고 자신의 성격과 얼마나 잘 표현했는지 평가해 보세요
.
당신은 타인이 당신을 좋아하고, 자신이 존경받고 싶어하는 욕구를 갖고
있습니다만, 아직 당신은 자신에게는 비판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성격에 약점은 있습니다만, 일반적으로는 이러한 결점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당신에게는, 아직 당신이 아직 그것을 강점으로 이용하지 않는 숨겨진
훌륭한 재능이 있습니다.
겉으로보기엔 당신은 잘 절제할 수 있고 자기 억제도 되어 있습니다만,
내면적으로는 걱정도 있고 불안정한 점이 있습니다.
때로는, 올바른 결단을 한 것인가, 올바른 행동을 한 것일까 하고 깊이
고민하기도 합니다. 어느 정도 변화와 다양성을 좋아하고,
규칙이나 규제로 굴레로 둘러 싸이는 것을 싫어합니다.
자기 자신을, 다른 사람들의 주장에 대해서 충분한 근거가 없다면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는 독자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으로 자랑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당신을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종종 당신은 외향적이고 붙임성이 있으며 사회성이 좋지만 가끔은,
내향적이고 주의 깊고, 과묵한 때도 있습니다. 당신의 희망중의
일부는 좀 비현실적이기도 합니다.
■ 실험결과
포러는 자신의 학생을 대상으로서 성격 진단 테스트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무시하고 학생 전부에 위의 글을 진단 결과로서 주었다.
그는 학생에게, 이 진단 결과가 자신과 잘 맞는지 아닌지를 0으로부터
5까지의 값으로 평가하도록 했다.
피험자가 글을 "잘 들어맞고 있다"라고 생각한 경우는 "5",
"비교적 잘 맞는다"는 경우는 "4"이다.
클래스의 학생의 평가치를 평균하면 4.26이었다.
이것은 1948년의 이야기이다.
이 테스트는 심리학 전공의 학생을 대상으로서 수백 회를 반복하고
행해지고 있지만, 평균은 여전히 4.2를 기록하고 있다.
간단히 말해서, 포러는 사람들에게 그가 그들의 성격을 성공적으로
읽어냈다고 확신시켰다. 사실은 그가 이용한 진단 결과는 거리에서
신문판매대에서 팔고 있는 신문의 점성술 난으로부터 성좌를 무시하고
뽑아서 나누어 준 것이지만, 그의 정확성은 그의 학생들을 놀라게했다.
■ 실험결과의 의미
이러한 포러 효과에 대한 가장 평범한 설명으로는, 희망, 허영, 경험을
의미있는 것으로 만들려는 경향등이 있을 것이며 포러 자신은 사람이
속기쉽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사람은 객관적 기준에 근거한 실험적으로 정확한 기준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사실이었으면 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의견을 받아들이기 쉽다.
우리들은, 긍정적인 표현이라던가 혹은 귀에 좋은 의견이라면, 좀 믿기어렵고
혹은 완전히 틀린 의견이라도 받아들이려는 경향이 있다.
우리들 자신과 관련된 사항은, 애매하고 일관성이 없는 주장에도
관대한 해석을 하여, 주장에서 어떤 맞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려고 한다.
특히 불쾌한 불확실성을 해소할 것 같은 신념이나 희망같은 것이 생기면,
그것은 관찰자에게 신념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정보는 빨리 발견하고
신념을 부정하는 증거들은 버리도록 외곡시킨다.
이러한 자기 영속적인 메커니즘은 원래의 잘못을 확고한 것으로 만든다.
그리고 반대자의 의견은, 이미 선택한 신념을 수정하기엔 불충분하고
단편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과신하게 만든다.
[이명박 신화]<펌요약>
"맞아요. 전 성공한 야바위꾼이에요. 성공의 비결이요?
그저 순회마차로 홍보를 하고 포스터와 신문을 이용해서 대대적인 광고를
했을 뿐이지요.
광고를 하면 그 수익은 몇 배나 되니까요.
여러분의 입소문도 한 몫 했죠.
무엇보다 제 광고를 마구 실어준 광고 매체와 무엇보다 그것을 의심없이
믿어준 여러분 덕분입니다. < P.T. 바넘 >
[야망의 세월] 의 높은 인기와 더불어 가장 큰 이익을 본 것은 나연숙 작가도,
유인촌도 아닌 '샐러리맨의 신화' 로 급부상 한 이명박 회장이었다.
[야망의 세월] 을 보면 '현대건설' 을 만들고 일으켜 세운 인물이 꼭 이명박처럼
그려진다. 극 중 이명박을 연기했던 유인촌은 특유의 다부지고 똑 소리나는
언어로 무대뽀 사주(정주영)를 설득하는 한편 어떤 위험과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현대 건설을 일으켜 세우는 불세출의 영웅으로 그려진다. 심지어 70년대
최고 권력자였던 박정희 앞에서도 자신의 줏대와 소신을 꺾어보이지 않는
드라마 속 유인촌의 모습은 입이 쩍 벌어질만큼 소신있고 아름다웠다.
[야망의 세월] 은 더 나아가 현대건설이 깊숙하게 참여했던 소양강 댐 건설을
이명박의 최대 업적 중 하나로 그려내기도 했다. 모두가 "불가능 하다" 고 하던
소양강 댐을 유인촌이 밤새 날고 기며 만들어 내자 시청자들은 환호했다.
"역시 이명박이야!" 라는 감탄사와 함께. 그 뿐인가. 칼을 든 폭도들이 현대건설
금고를 빼앗아가기 위해 난입했을 때 모든 사원이 도망가는 와중에도
유인촌만은 꿋꿋하게 금고를 지키고 있는 장면도 있었다. 그 꼿꼿한 '정신' 을
보면서 당시 사람들이 '이명박 신드롬' 에 심취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정작
이상할 정도였다.
우선 '이명박 신화' 의 근원이 됐던 '소양감 댐 건설' 이야기는 사실 나연숙
작가가 만들어 낸 '100% 허구' 였다. 소양강 댐 건설에 있어 박정희 대통령과
담판을 짓고 댐 건설을 들었다 놨다 했던 것은 이명박이 아니라 현대건설의
실질적 오너였던 정주영 회장이었다. 거기에 정주영 회장을 보필하고 있던
서울 공대 출신 간부들이 총력을 다해 만들어 낸 것이 바로 '소양강 댐 신화' 였다
이명박은 소양강 댐 건설 당시에 현대건설 간부도 아니었고, 참여에도
배제되어 있었다.
또한 금고를 빼앗으려는 폭도들에 맞서 '홀로' 금고를 지켰다는 '이명박 신화' 역시
[야망의 세월] 이 엄청나게 부풀린 이야기 중 하나다.
여기에 더해서 '현대건설' 을 나홀로 일으켜 세웠던 '영웅담' 에 대해서도 평가는
냉혹하다. 현대건설을 일으켜 세운 것은 전적으로 정주영 회장의 공이지 이명박
회장의 공이 아니며, 이명박 회장 취임 이후에 현대건설은 오히려 적자폭이
커지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는 주장이다. 흔히들 알고 있는 '샐러리맨의 신화' '
현대건설의 영웅' 이명박의 이미지와는 정 반대되는 이야기다.
설명글 출처 : 다음 - 공돌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