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네시주의 한 흑인 소년이 매일 피눈물을 흘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칼비노 인먼(15)은 하루에 세 차례씩 피눈물을 흘리며 피눈물은 아무런 조짐없이 갑자기 나오는 것은 물론 어떤 때는 한 시간씩 지속되기도 한다고 CNN뉴스가 2일 보도했다.
칼비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종종 (피가) 눈물처럼 흘러내리는 것을 느낀다. 친구들로부터 귀신 들렸다는 소리를 듣곤한다”며 “처음에는 마음이 상했지만 요즘은 완전 적응해 지낸다”고 말했다.
처음 칼비노가 피눈물을 흘렸을 때 그의 엄마는 깜짝 놀라 응급구조대를 불렀다. 그녀는 “아들이 나를 보며 ‘엄마, 이제 나 죽는거야’라고 말했을 때처럼 무서웠던 적은 없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이후 수많은 의사와 전문가들에게 칼비노가 피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여주고 그 이유를 들으려 했지만 누구도 속시원한 해답을 내놓지 못했다. 안과 전문의 렉스 해밀턴은 ABC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칼비노가 피눈물을 흘리는 것은 매우 희귀한 일”이라며 “100만명 중 한 명 정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그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출처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민 기자 tazz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