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설명: 20년 만에 돌아온 도마뱀 인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비숍빌에 도마뱀 인간이 20년 만에 다시 출현해 화제가 됐다.
애완용 고양이를 20여 마리 키우며 사는 딕시 로슨의 집 근처에 출현해 고양이들을 잡아먹은 도마뱀 인간은 집 앞에 주차된 밴 자동차의 그릴을 할퀸 흔적을 남겨 비숍빌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도마뱀 인간은 1988년 이래 사우스캐롤라이나 늪지대에 출현한 파충류 괴수인데 키가 7피트가 넘는 거구로 눈에서 빨간 빛이 나며 두 발로 걸어 다니고 손에는 날카로운 손톱이 있는 것으로 묘사됐다.
(그림설명: 도마뱀 인간이 남긴 할퀸 자국)
파충류 외계인을 연상시키는 그는 1988년 6월 29일 주민 크리스토퍼 데이비스에게 처음 목격됐는데 당시 자동차를 쫓아와 지붕에 올라타려고 하는 기이한 행동을 했다.
도마뱀 인간은 괴력을 소유해 맨손으로 쇠붙이를 자를 수 있는데 자동차에 깊은 손톱자국을 남기는 특징이 있다.
크리스토퍼는 도마뱀 인간이 자동차만큼 빨리 달렸고 손가락이 세 개 밖에 없었다고 말했는데 목격 당시 도마뱀 인간이 무척 화가 난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 그 후 도마뱀 인간은 주민들에게 여러 차례 목격됐다.
당시 경찰은 목격 지점에서 길이가 14인치가 넘는 대형 도마뱀 발자국들을 발견했고 현지 라디오 방송국은 도마뱀 인간을 생포할 수 있는 사람에게 백만 불의 현상금을 준다고 발표했다.
1988년 8월 5일에는 샤 공군기지에 주둔하던 공군 병사 키니스 오르가 도마뱀 인간에게 총을 쏴 상처를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총을 맞은 도마뱀 인간은 비늘과 피를 떨어뜨리고 재빨리 도주했는데 키니스는 불법으로 권총을 휴대한 죄와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죄로 연행된 후 무슨 이유 때문인지 도마뱀 인간 해프닝이 꾸민 것이라고 자백했다.
도마뱀 인간 캐릭터는 2005년 7월 사우스캐롤라이나 복권 선전에 출현했고 2005년 10월에는 주민이 두 마리의 도마뱀 인간들을 목격했다고 증언해 화제가 됐다.
이번에 부서진 차를 발견한 딕시는 도마뱀 인간이 자동차를 할퀼 때 손을 베인 듯 피를 후드에 흘린 것을 발견했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 샘플을 채취해가지 않았다.
딕시는 애완 고양이들 중 일부가 없어지고 고양이들이 잠을 자던 상자에 있던 담요가 갈기갈기 찢겨 있었다고 말했고 딕시의 남편 밥은 도마뱀 인간이 다시 한 번 찾아온다면 권총으로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경찰관 마이클 케네디는 뉴스 취재진에게 도마뱀 인간들이 때때로 인간들이 잘 있나 확인해보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 다시 출현한 도마뱀 인간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