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PC방 알바

기카이수 작성일 09.09.07 16: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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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상 내말투는 이해해주길바래...





입대하기전에 PC방에서의 오랜 알바로 에피소드를 즐겨 써왔던 나였는데


그래 전역하고난 지금도 내년에 복학을 앞두고 난 또 겜방 알바를 하고있어


글을 안쓰고 있는 이유는

난 실화로만 써왔던 글을 픽션이다 뭐다 말이 많아서도 있었고


제일 중요했던건 내글이 재미없었기때문......그래 인정할게 .....




아무튼 죽어가는 웃유에 다시 나타난 이유는

웃유도 살리고싶고 다시 시작한 알바에서 실화가 하나 생겼기 때문이야...



자 그럼 닥치고 시작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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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바쁘지도 그다지 한가하지도 않은 오후였단말이야


지금 이일때문에 좀 화가난지라 짧게짧게 쓸게


재미는 뭐 항상 ㅇ벗겟지만 그냥 읽어준다면 감사할뿐이야






하늘색에 배...부분에 이상한 그 뭐냐 벨트같은거 하고


슴가쪽에 큰 리본이 있는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들어오더군


얼굴도 반반하고 .. 재떨이를 가지고 바로 자리에 앉았단말야



나 왠만하면 커피 먼저가서 커피주냐고 안물어보는데


반반하잖아 .. 이쁘다면 이뻤어 그래서 가서 물었지





" 커피 드릴까요 ? "



" 아뇨 라면 하나 주세요 "




여기서 잠깐 생각을해봐


겜방에 라면이 한두개니? 신라면,오짬,너구리,튀김우동,새우탕,짜파게티 등등


한두개가 아니란말야 그리고 컵라면 따로 끓인라면 따로야


일단 여기까지는 그냥 그랬어 가끔가다가 이러는 손님 있으니까..




" 저 손님.. 라면 어떤걸루 드려요 ? "


" 라면 뭐뭐있는대요? "







위에 말했잖아.....엄청많아..내가 얘 앞에서 라면종류 설명해야돼?



그래 물론 손님이니까 친절히 말씀드려야지


그래서 하나도 빠짐없이 설명해줬어 그랬더니 갑자기 지갑에서 천원짜리 두장을 꺼내더라..?





" 여긴 무파마 안파나봐요? 여기 편의점이 어딨죠? "


" 건물 옆에 바로있어요.. "


" 그럼 사다가 끓여주세요 "






아멀이ㅏ먼ㅇㅁ니ㅏ얼
ㄴㅇ미러ㅐㅁㄴㅇㄹ 이런 슈발
장난처? 너무 당당해 아 사람이 있잖아 말이라도


" 죄송한대.... "

라고 시작하면 내가 슈발슈발 중얼중얼 은 하겠지만 난 겜방알바4년해오면서


이런저런손님 다겪은놈이라서 해줬을거란말야




아 근데 너무 당당해.....거기서 짜증이 조금씩 밀려오더군



퇴근시간이 가까워저서 그냥 사다가 해주기로 했어


사왔지 무파바 슈발



뜨거운물 붓고 에라이 많이 처먹어라 단무지도 한8개줬나봐


아 근데 단무지 리필을 3번이나 하는거야


와서 달라는것도 아니야!


벨눌러 자꾸 단무지좀요~ 단무지좀요~






휴.....


그래 애써 웃어가면서 갖다줬어....








본격적인 사건은 여기서부터야


라면을 줬을때부터


윗이와 아랫이가 쉴새 없이 교차하면서 컥컥대면서 아주 잘처먹더군....물론 단무지 한20개도 처먹고



다처먹었는지 쟁반을 본체위에 올려두려고 하더라?



내가 그걸 처다보고 있었거든 ......근데


이걸 올려놓다가 고대로 엎질러버린거있지 아주 그 원피스에 다 쏟아버린거야



휴지를 갖다줬어


근데 나한테 버럭 화를 내더군 단무지냄새 풍기면서 아호 슈발




" 이거 어떡할거에요? 이원피스 얼마짜린지 아세요 ? 어떻게 하실거냐구요 "




아....정말.....
나한테 왜그래.... 니가 잘처먹고서 니가 흘렸잖아....왜 타겟이 내가 된거냐고



난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어 정말 어이가 없었거든


근데 아주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는거야....




" 저기요 손님.. 제가 라면을 엎은게 아니잖아요... "


" 아니 손님이 라면을 다먹었으면 빨리빨리 치웠어야 될거 아니에요? 내가 올려둘라다가 엎은거잖아요 "


" 라면 다드실때까지 제가 옆에서 처다보고 있을순 없잖아요.... "


" 아나....이 알바 존나 어이없네 ? "







와... 나도 슬슬 화가났어..


딱봐도 나보다 어려보이는거야......


형들같으면 화 안나겠어?

꾹.....꾹....참았어 그래 짖거려봐라 하면서


근데 아주 끊임없이 겜방에서 소란을 피우길레 내가 그랬지




" 세탁비라도 드릴테니까... 연락처 주고 가세요 겜비는 안내셔도 됩니다..... "



" 세탁비...? 장난하나..... 이 원피스 58만원 짜리니까 물어내요 연락처 여깄으니까 "





그렇게 연락처 주고 나갔어 이년이... 하....







다음내용은 .... 젖절할때 쓸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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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 ....아 정말이지 힘들구나 21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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