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 입사했다가 퇴사한 사람 '퇴사사유'

현무 작성일 09.09.07 18: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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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메일을 쓰게 되어서 유감입니다.

하지만 ****과 저와는 안맞는거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점심 먹고 4시~5시 정도면 벌써 배가 고프기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경험한 바로는 보통사람들은 다 그렇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오후시간 식사하고

4시간에서 5시간이 지났는데 소화가 안된다면... 건강에 이상이 있는것이지요

 

****의 임원 분들은 식사시간이 임박해서 회의를 시작하시거나,

 면접일정을 잡으시고 식사를 하실 의향은 없으셔서 다른 직원들도 따라서 식사를 안하시는것이....

참 저에게는 맞지 않는거 같습니다.

제가 출근한 4일동안 단 하루만 정상적인 시간대에 식사를 하였지 나머지 다른날에는 저녁은 거의 8시 다되어서야 먹었습니다.

아마 습관은 하루 아침에 바뀔거라 생각이 안들어서....

전 이렇게 ****을 그만두겠습니다.

 

제가 그만두는 이유중 첫째 이유는 위와 같고,

 

둘째 이유는 제가 ****에 들어와서 처음 맞은 일에 관해 3일에 분석, 설계할 시간을 달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3일에 시간이 아까우셨는지... 첫날부터 벌써 결과에 관해 "몇일이나 걸릴꺼 같은세요"라는

질문을 여러차례 들었습니다. 그리고 둘째날, 일에 흐름을 자르듯이 다른 일들을 계속 저에게 요청을 하셨습니다.

이건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제가 분석,설계 하고 있는 일은 분명히 노가다와 같은 단순일이 아니라...

많은 생각과 필요한 기술들을 새로 습득하고 응용하는 아주 복잡한 일이였습니다. 그런데 그것 과는 상관없이 계속

일에 흐름을 자르듯 요청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여기서 전 **** 임원들은 의욕만 앞선다는것을 알았습니다.

 

습관과 성격은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이 아닌것을 알기에.....

위와같이 저와 ****은 안맞아서 계속 다닐수 없다는게 유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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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내용이 퇴사할때 보내온 내용입니다.

이해할수 없네요;;

 

일할때 '몇일 있어보면서 힘든건 없어요?" 라는 질문에.."밥이..제때.." 이런말을 했는데...

 

허참;;

 

 

3일만에 퇴사하였습니다;;;;; 우리 그렇게 안 빡센데;

 

 

배고프면 밥먹으라고 했고;

밥때 되면 말하라 했고;;

 

우린 그냥 회의한것 뿐인데;; 언제든지 문제 없는데;;;

 

바빠서 시간이 없었을 뿐인데;;

 

 

6시에 안먹고 회의가 6시 10분에 끝나서 나와보니 사라졌더군요;;

 

회의시간에 끝나고 밥먹으러 가자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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