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출처 : 지식채널 e
영상 캡쳐 : 직접
"묵고 살자고 막 노동 시작했습니더."
"왜 중국집에서 일 안 했냐고예?
다른 중국집에 일 잡으면 뭐합니꺼.
추심원들이 쫓아오고
주민등록 말소시킨다고 협박하고
그라면 또 사장님이 나가라카고
그런 거지예."
"추심원들 겁나서
주민등록도 못 살렸습니더.
그냥 마 이래 없는 사람으로 사는 게
편하다 생각했지예.
이미 없는 사람"
"살라고 발버둥도 쳐봤습니더.
근데 이젠 몸이 말을 안 듣는기라예.
주민등록이 말소돼서
병원도 못 가고..."
"이래 살면 뭐하노 하는 생각에
자살 생각이 계속 듭니더.
내 얘기 웃기지예?..."
"근데 더 웃긴 거는
내 같은 놈 진짜 많다는 거지예.
살지도 죽지도 못하고 없는 거나
마찬가지인 사람들 말입니더..
마 이래 계속 살아야 됩니까 우짭니까.
함 물어보입시다."
- 세계일보 탐사기획 취재 기사 中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