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의 독후감

옛날유머 작성일 09.09.21 10:39:24
댓글 7조회 3,938추천 7


막내동생 방학숙제로 독후감 쓰는 게 있는 가 보더라구요

공책을 좌르륵 넘겨서 읽어봤는데

개발괴발 알아보기 힘든 글씨는 둘째치고서라도

내용이

너무나 황당하고 웃겨서 사진 찍어서 올려봅니다

혹시 글씨 못 알아보실까봐 밑에 써놓음

125349689165564.jpg

장발장에게

너는 빵을 훔쳤다가 교도소에 들어가지? 배고프면 나도 그럴거야

넌 나쁜 게 아니야. 그리고 나가서 신부의 은을 훔쳤지? 그건 나쁜거야

넌 단지 돈을 벌고 픈 유혹에 훔쳤어. 배고파서가 아니라..

그러니까 넌 나빠. 넌 또 교도소에 가야돼.

그럼 교도소에 면회갈게 .이만 안녕.

125349691444147.jpg

막내돼지에게.

얘야 솔직히 말해보렴.

너도 너희 형들이 한심하지 않니? 짚으로 집을 짓는 게 말이나 돼?

그나마 나무로 짓는 건 정상이다.

짚으로 짓는다는 건 자기 죽고 싶다는 거야.

넌 벽돌로 짓다니,.넌 뛰어난 돼지야.

아기 돼지 만세!!

그럼 안녕.

 

125349693725556.jpg

미치코에게

넌 부리코가 널 위해줬을 때 기분이 어땠니?

나 같으면 너무 미안할텐데.

넌 안 그랬니? 넌 정말 냉혹하구나.

어떻게 그런 은혜를 입고도 안 미안하니?

넌 정말 냉혹해.

앞으론 따뜻해지렴.

그럼 안녕.

125349696780689.jpg

신데렐라에게.

신데렐라야..

넌 좋겠다. 왕자랑 만나서 성공했으니 말이야.

넌 왜 당하고 살았니? 학대죄로 고소하면 니가 승소할거야.

지금은 왕비가 됐으니까 괜찮지만

만약 아직까지 당하고 있다면

난 고소를 추천할거야.

그럼 안녕

125349701435847.jpg

나무에게.

나무야 넌 너무 아낌없이 주는 것 같다.

착하긴 하지만 너무 대책 없이 주는 거 아니니?

열매 주는 건 이해가 되지만

니 몸까지 내준다면 그건 좀 아니라고 봐

다시 태어난다면 너무 주진 말어

이건 충고야.

그럼 안녕

 

125349706217464.jpg

어린왕자에게

넌 너무 너만의 세계에 빠져사는 것 같아

너무 너만의 생각을 고집하지 말고

어른을 이해하렴

니가 어른들을 바꿀 순 없잖아?

바뀌도록 노력하렴.

그럼 넌 잘 생겨서 좋을거야.

그럼 안녕

 

125349708648313.jpg

니케에게

안녕 니케

넌 펜을 프린들로 바꾼애지?

나도 어디서 프린들을 들어봤어

그게 니가 만든 거구나??

넌 창의력이 뛰어나

나도 너같이 되고 싶어

어떻게 좀 안될까?

좀 알려줘

그럼 안녕.

 



 

옛날유머의 최근 게시물

엽기유머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