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접한 역사 지식 하나 들고 왔습니다^^

김해김씨, 전주이씨 등등 모두들 왕족의 성씨로 알고 있는 성입니다.

근데 왕족 성씨임에도 주위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우리나라 성씨 분포도 3위권 안에 드는 흔한 성씨죠.

1. 김해김씨(金海金氏)-4,124,934   

2. 밀양박씨(密陽朴氏)-3,031,478

위에 우리나라 성씨 분포도 순위를 보면 왕씨 성씨중에서 가장 유명한

김해 김씨가 1위 그리고 조선왕가의 성씨였던 전주 이씨가 3위죠.

이상하지 않나요?

왕족의 성씨라면 그 수가 희귀할 텐데...무려 1위와 3위라니..

저는 늘 이 사실이 궁금했습니다.

여러분은 안그러셨나요?^^

물론 그 당시에는 희귀한 성씨였고 왕족을 나타내는

귀한 성씨였습니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사정은 달라졌습니다.

그 이유는

일제 강점기에 전국적으로 호구조사를 새로이 실시 하였는데 이때

많은 사람들이 본관과 이름을 적을 때 그 당시 '좀 있어 보이는' 성으로 여겨졌던

왕족의 성씨나 유명한 성씨들을 많이들  가져다 썼다고 합니다.

그 당시에는 신분제도가 타파된 시대였다고는 하나 그 잔재가 남아있었고

성씨가 없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하여 왕족의 성씨나 유명 성씨들을 가져다

쓰는 것으로 자신들의 신분을 변화시키고 싶었던 욕구의 작용이였죠.

또 그전에 조선 후기에도 돈으로 양반가의 족보를 사서

쉽게 양반이 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이때도 역시 같은 이유로 왕족의 성씨나

유명 성씨를 가져다 쓰는 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하여  과거 왕족의 성씨였으나 지금에 와서는 너무 흔하디 흔한 성이

되어버린거죠. 하여 실제로 순수한 왕족 성씨의 후손들은 정말 희귀하고

순수하다고 보면 된다고 합니다.

뭐 지금 시대에 와서 왕족 성씨네 마네 그런 걸 따져봐야

무슨 소용이겠냐만은 저처럼 이런 사실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혹 계실까하여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