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출처 : 지식채널 e
영상 캡쳐 : 본인이 직접
태어나면서 집을 가진 행운의 생물
그렇지, 어느틈엔가, 집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행운이 되는 순간이 되어버렸던거 같다.
내 자신의 의식주에 대한 비중이 낮은 터라, 많이 와닿지 않는 것은 사실이긴 하지만.
한번 어긋난 내리막 방향으로,
멈추지 않고 질주를 해나가고 있는 이 거대화된 사회는,
금전 만능 주의가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주며, 유전무죄 무전 유죄를 몸소 실천하고 있고,
돈이면 영혼따위쯤이야 일시불로 끊어줘버리는 것이 일상다반사가 되어가고 있다.
누가 그랬던가,
이 시대의 '선' 과 '악' 의 차이는 힘이 있고 없음의 차이라고.
자신을 하늘 아래 드러내지 못하고, 자신의 외형과, 자신을 둘러싼 것들로 자신을 포장해서
보여주어야만,자신이 크기가 거대해지고,
자신의 깊이가 깊어진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헤괴한 사회.
"일단 돈이 있어야~" 한다는 누구도 부정하지 못하는 사회적 1순위의 명제로 인해
아이들에게서도 우리는 인생을 조금씩 조금씩 앗아가고 있는 거 같다.
껍데기는 훌륭한 나의 집입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었을까.
달팽이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껍데기에 치중하는 걸 비꼬는 말은 아니였을까.
부동산 부자 상위 1% 전국 사유지 50% 이상 소유
이제는 감흥조차 없는 이런 말에,
80년대를 지나 빈부의 타고난 격차를 이미 사회적으로 용인해 버린 시점에서,
울분에 주먹을 불끈 쥐어본들 아무 소용도 없을 뿐이다.
인터넷에 사회의 부조리를 이야기 해 본들, 돌아오는 것은 사회혼란죄라는 명목 뿐.
그냥 김연아나, WBC 나 보면서, 사람들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스포츠라는,
상당히 잘 만들어진 통치도구에 빠져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 밖에.
어쩌면 가장 혁명이 필요한 것은,
이 나라나 이 제도가 아닌,
그것을 당연시 받아들이는,
그러면서 자신도 언젠가는 그 귀족층에 편입되기를 기대하는,
상것으로 태어났음에도 그 꿈을 버리지 않는,
바로 당신과 나 자신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 설명글 출처 : 네이버 - 생강나무 (gingertree)님 블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