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원문 기사전송 2009-10-29 09:35
스포츠서울닷컴 l 이현경 인턴기자] '덤앤더머' 강도가 붙잡혔다.
지난 28일 (한국시간) 영국 메트로는 "펜으로 얼굴에 검은칠을 한 빈집털이 2명이 체포됐다"며 "범행을 시작하기도 전에 잡혀 미수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그와 함께 강도의 얼굴도 공개했다.
강도 얼굴 공개 후 인터넷에는 뜨거운 반응이 일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강도 2명의 얼굴 이곳 저곳에 칠해진 검은색 펜 자국때문이었다. 게다가 사용한 펜이 물로 지워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 큰 반응이 나왔다.
강도의 얼굴은 그야말로 엉망진창이었다. 펜은 얼굴 곳곳에 제멋대로 칠해져있었다. 한 사람은 펜으로 안경 모양을 만들고 코와 볼 부분을 가득 칠했고 또 다른 강도는 눈을 제외한 볼, 코, 턱을 검게 칠한 상태였다.
듬성듬성 칠한 까닭에 얼굴이 가려지기는 커녕 사람들의 주목을 더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이들이 잡힌 것도 두 사람의 얼굴을 본 시민의 제보 때문이었으니 엉성한 변장술로 잡혔다해도 큰 무리는 아닌 셈이다.
이 소식이 알려진 후 해외 네티즌들은 영화 '나홀로 집에' 속 강도를 비교하며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영화 속 도둑들처럼 허술하기 짝이 없다"며 "저 펜 얼룩이 언제쯤 지워질지 궁금할 따름이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