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최근 SBS 주말예능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 '참돔 낚시' 편을 두고 조작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사건의 핵심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관계자들이 입을 열었다.
촬영 당시 당시 낚시배로 출연진인 김종국, 유재석, 이효리 등 출연자들을 촬영지로 이동시켜준 현지 스킨스쿠버업체 대표 고혁진씨와 출연진에게 낚시를 지도한 스쿠버다이버 출신 낚시인 김동일씨가 2일 오후 노컷뉴스와 전화통화를 갖고 당시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먼저, 고씨는 "'패떴' 출연진을 낚시 포인트인 갯바위에 데려다주기 위해 배 운전을 했다"며 "제작진이 촬영 끝날 때 까지 잠시 대기해달라고 해 기다리고 있었다. 또 B씨가 갯바위 뒤에서 낚시법과 고기 종류에 대해 설명을 해주긴 했다. 하지만 물 속에 스쿠버다이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출연진과 함께 줄곧 갯바위에 있었다는 김동일씨 역시 "당시 '패떴' 촬영을 우리 낚시가게 앞에 했는데 제작진이 낚시대를 대여해 줄 수 있느냐, 전문가이니 출연자들에게 낚시대 사용법, 미끼 끼우는 법, 낚시 방법 등에 대해 조언을 해 줄 수 있느냐고 제의해와 촬영에 동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B씨는 "일반적으로 낚시를 나갈 때 스쿠버다이버가 동행하는 경우 없다. 이번 '패떴' 촬영 때도 마찬가지"며 "촬영장 부근에 에 관광객들이 다 있었다. 물 속에 스쿠버다이버가 있었다면 다 알아차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B씨는 김종국이 잡은 참돔 논란에 대해서도 "낚시 경력 10년차인데 아가미는 물론 눈, 등허리, 꼬리 등 낚시 바늘이 물고기의 다른 부분에 걸리는 경우도 많다"며 "특히 김종국 낚시대 일반 낚시대랑 다른 2단짜리 낚시대다. 주로 5, 10킬로짜리 고기를 낚아 올리는 데 사용하는 낚시대다. 보통 낚시 프로들은 고기가 낚이면 밀고 당기기를 하는데 김종국씨는 초보라 잘 몰라 낚시줄을 그냥 감아버렸다. 그래서 고기가 힘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한편, '패떴'은 지난 10월 25일 '패떴' 방송에서는 김종국이 제주도 우도에서 바다낚시를 하던 도중 싯가 20만원 상당의 참돔을 잡은 장면이 전파를 탔다.
하지만 방송 후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은 "귀한데다 낚시로 잡기도 힘든 참돔을 낚시 초보인 김종국이 단 번에 잡은 것은 말이 안된다", "방금 잡은 물고기가 힘이 없다", "낚시 바늘의 방향을 보니 참돔이 바늘을 문 것이 아니라 끼운 것 같다"며 설정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스쿠버다이버가 물 속으로 들어가 김종국 낚싯대에 참돔을 끼워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출처 : 네이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