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인플루엔자 A’(신종 플루) 유행과 관련해 전염병 위기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Red)’으로 상향조정했다.
하지만 이전 단계(경계) 때와 특별히 다른 대책은 없어, 정부가 공연히 불안감만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신종 플루의 치사율은 0.03%로 계절 독감 수준에 불과하고 백신과 항바이러스제도
충분하다”며 “국민들이 너무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위기단계만 올렸을 뿐, 지금까지와 다른 특별한 대책은 내놓지 않았다.
한 대학병원의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까지 상황을 볼 때 이번 신종 플루는 치사율도 낮고 초기에 우려했던 것처럼 강한 변종
이나 항바이러스제에 내성을 보이는 종류도 나타나지 않았다”며 “위기단계 격상이 그렇지 않아도 불안에 떨고 있는 국민들을
더 두렵게 만들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이날 위기단계 격상에 맞춰 4일부터 민방위 교육훈련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심각’
단계가 유지되면 전국 민방위 보충교육 훈련대상자 65만여명은 교육이 면제처리돼 교육을 이수한 것으로 간주된다. 국방부
도 이날 대책회의를 열어 △예비군 훈련 연기 △현역 장병 휴가·외출·외박 통제 등의 방안을 검토했다.
치사율이 계절독감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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