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버지하고 어머니 그리고 저 해서 차를 타고 어디 갔다가 오는중이였습니다.
근데 아버지가 택시운전만 거의 30년 다 돼어 가시는분이라서 그런지 운전에 대해서는
남들보다 뛰어나시게 운전을 하십니다. 물론 운전에대해 자부심도 있으시죠
가는도중에 갑자기 어떤차가 아버지 앞에 끼어들기를 했던거죠
아버지가 열이 너무 받으셨는지
(참고로 저희아버지는 운전하시면 절대 끼어들지 못하게 앞차와 아주 바짝 붙어 가십니다. 버스도 끼어들지 못하게 하시죠)
아버지 : 아우 저 운전자 X끼 따귀 한대 때리고 싶네
그리고 그 앞차를 가로질러 누군지 확인하기 위해 옆을 보았습니다.
그러자 조수석에 타고 계셨던 어미니 창문을 스윽 내리시더니 조그만 목소리로 말씀하셨죠
어머니 : 야~ 너~ 욜루와서 볼따구좀 대
그 광경을 뒤에서 지켜본 저는 웃음참는니라고 죽는줄 알았습니다.
2.
아버지께서 저를 부르시더니 설교를 하기 시작하셨습니다.
너 그렇게 살면 안돼니 이래야 된다 저래야 된다 하면서 설교를 하시다가
말이 남자에대해서 쪽으로 빠져버렸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저에게
아버지 : 남자는 세상에 태어나면 세번 운다고 했어
저는 알고 있는 사실이였지만 계속 듣고 있었습니다.
아버지 : 첫번째는 태어나서 울고 두번째는 부모님이 돌아가실때 운다
그리고 아버지께서는 세번째를 말씀하실려고 했습니다.
아버지 : 세번쨰는...
아버지께서는 머뭇거리시다가 생각나신듯 얘기를 하셨습니다.
아버지 : 세번째는... 그래 세번째는 부인이 죽었을때야! 부인이 죽으면 얼마나 슬프겠어
나 : !!!!!?
아버지는... 애처가셨습니다...
3.
아버지한테 인터넷으로 고스톱을 치는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고스톱을 좋아하시는 부모님...
예전엔 컴퓨터에 관심이 없으셨던 부모님은 컴퓨터로 고스톱을 알려준뒤부터 컴퓨터 고스톱에 빠지시게 돼었고
지금은 부모님 고스톱 전용 컴퓨터까지 생겨 났습니다.
그 컴퓨터에 바탕화면에 있는 고스톱 아이콘을 지우면 무지하게 혼납니다.
어느날 아버지께서 저를 급하게 큰소리로 부르셨습니다.
저는 뭔가 큰일인가 하고 네 하고 아버지한테 뛰어 갔습니다.
아버지께서는 화가 무지 많이 나신 상태였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저에게 모니터에 채팅창쪽에 손을 가르키시곤
거기엔 '빨리 빨리 내 XXX야' 라고 돼어있었습니다.
아버지 : 아~ 이 쉭기가 나한테 욕을하네... 얘한테좀 욕좀 써줘!
나 : ....
그리고 아버지를 설득시켰습니다.
나 : 이거 같이 욕하면 저것도 같이 욕해서 끝이 없어요 그냥 안보고 치는게 좋아요.
그리고 저는 채팅 옆에 112 하고 사이렌표시 돼어있는 그것을 클릭하면 욕하는사람을 신고 할수 있다고 가르쳐 드렸죠
아버지는 오우~! 이런것도 있네 하면서 좋아하셨죠
그리고 몇일뒤 아버지는 고스톱치면서 가끔 혼잣말로
아버지 : 이 X끼 넌 신고다.
하시면서 제가 갈켜주신대로 열심히 신고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고스톱치실때 상대방이 늦게 치시면
채팅창에 열심히 뭔가를 쓰십니다.
그리고 채팅창에 확인을 해보니...
어머니아이디 : 8282
이렇게 되어 있었죠... 그리고 그걸 아버지한테 가르쳐주셨고
아버지도 빨리 안내는사람 있으면 채팅창에 '8282'라는 글자가 올라와 있더군요
그리고 어미니께서는 한X임 채팅방이 있었나봅니다. 그쪽에 들어가시더니 엄청나게 느리신 타자
ㄱ을 쓰신다면 ㄱ을 키보드에서 찾아가시면서 글자하나를 간신히 쓰시는 어머니는 채팅방에 들어가셔서
남들과 이야기를 하시면서 이거 재밌다고 웃으시면서 키보드에 문자를 찾으시곤 하셨죠
그리고 지금은 고스톱보다 사천성 이게 재밌다면서 요즘은 사천성만 열심히 하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