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악플러, 그들의 심리는? - 비타민 K군
악플을 다는 심리, 그 이유는?
이철우 박사님과 함께 하는 재미있는 심리 이야기~~
오늘은 인터넷 덧글 문화, 특히 악플을 다는 심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악플로 인한 우울증이 자살까지 연결되는 등 악플로 인한 정신적 피해는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과연 이런 악플을 다는 사람들의 심리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로는 겁 많은 패배자형을 들 수 있는데요. 긍정적인 성취도 별로 없고 깊이 있는 인간관계도 없어서
여러 번의 패배가 쌓이면서 늘 자신감이 없고 자신에 대해서도 세상에 대해서도 분노하는 사람입니다.
피해의식 때문에 사소한 자극에도 흥분하지만 현실에서는 저항하지 못하고
악플을 달면서 비로소 내면에 쌓인 분노를 쏟아내는데요.
그런데 이런 사람들을 보면 실제로는 놀랄 만큼 온순하다고 하네요.
두 번째 유형은 자아 정체성이 부족해서 생기는 유형인데요. 바로 자아혼란형입니다.
다시말해 자아 정체성과 외부와의 경계의식이 불확실한 자아혼란형 스타일인데요.
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에 자신의 가치를 지나치게 결부시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쟁관계의 브랜드나 인기인은 자신의 가치감을 위협하는 적이라고 간주하고
경쟁 브랜드나 인기인을 비방하는 행동을 퍼붓는 것이죠.
세 번째 유형은 독선가형인데요. 말 그대로 막무가내식이죠.
이들은 자신의 생각과 가치만 옳다고 주장하는데 혹 자신의 생각과 가치가 다른 사람들을 경멸하고 헐뜯습니다.
대표적으로 지역주의자와 맹목적인 정당추종자들을 들 수 있는데요.
이들은 모든 글이나 기사를 특정정당과 지역주의와 연관시켜 악플을 다는 놀라운 재주(!)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유형이 아닐지라도 일반인들도 익명성이라는 상황이 주는 특별한 심리가 있다고합니다.
이를 증명하기위해 미국 사회심리학자 스콧 프레이저는 자동차 한 대를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길가에,
다른 한 대는 인적이 드문 길가에 세워둔 후 운전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것처럼 꾸며놓고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사람들이 붐비는 길가에 세워둔 자동차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지만 인적이 드문 길가에 세워둔 자동차는
26시간 만에 마지막 부품 하나까지 완전히 사라졌다고 하네요.
이런 악플에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둔감해지는 것 입니다.
악플러들은 타인의 자극적인 반응에 쾌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때문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무관심이 약이란 속담과 같죠.
아무튼 생각없이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듯이,
무심코 달았던 덧글 하나가 상처를 주지는 않는지 돌아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