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폐인이 사법고시 합격한 사연

행동반경1m 작성일 09.12.01 22: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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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는 말 그대로 인터넷 게임 중독자였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18살(고2)부터 리니지에 빠져 버리더니,

 

공부도 친구도 없었다. 그저 컴퓨터 앞에서 죽칠 뿐...

 

밤샘게임은 기본에 하루중 대다수의 시간을 리니지에 쏟아 부었다..

 

그리니 성적은 당연히 전교 최하위를 유지하였고 대학은 당연히

 

떨어졌다.  몇몇 친구들이 말렸지만 게임 중독성이 엄청난지 결국

 

친구들도 포기하고 하나 둘 그친구 곁을 떠났다.

 

 

그렇게 이친구가 리니지라는 게임에 목숨건지 6년..

 

리니지를 약간이나마 아는 사람은 경악할 정도의 캐릭터를 만들고도

 

만족못하고 끝까지 리니지만 하던 이친구..

 

(내가 마지막으로 본 캐릭터 렙이 72렙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나이 24살에 공부를 시작한 그친구,

 

주위사람 전부 다 경악하고 몇몇은 일을 해야지 공부를 이제부터 시작한들

 

되겠냐는 소리도 하고..아무튼 그친구는 왜 공부하냐는 나의말에 그저

 

씨익 웃을뿐이었다.

 

 

그렇게 4년...

 

주위사람들을 아연실색케할 일이 발생했다.

 

이녀석이 사고를 좀 크게쳤다.

 

사법시험 패스..

 

리니지 폐인에서 변호사 검사로 탈바꿈한 순간이었다.

 

사시패스 축하연 자리에서 "뭐가 널 이렇게 바꿨냐?"

 

라는 질문에 그 친구가 답했다.

 

 

"이것도 렙업이더라고.. 내가 리니지에 매달렸던게 렙업하는 재미,

 

그리고 그 사이 쌓는 경험치 때문이었는데, 공부도 똑같던데 뭐. 경험치

 

쌓아서 시험본거 뿐이야. 이번에도 렙업한거고. 이제 전직한 기분이다"

 

 

이친구의 말을듣고, 이친구도 대단하지만 발상의 전환이이라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사실 다를게 없거늘.. 공부해서 만점이나..

 

아덴모아서 장비사는거나..

 

똑같이 노력하는거고 결국은 열매를 맺는다.

 

요는 발상의 전환이다.

 

나는 그 전환의 성공을 친구로 두었다.

 

 

 

[출처] 리니지 2 이아나서버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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