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이진강)는 9일 KBS ‘미녀들의 수다(미수다)’의 한국 여대생 특집편 방송에 대해 ‘제작진에 대한 징계’ 제재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이진강 위원장은 “사전에 출연자들과 인터뷰를 했고 대본 리딩의 절차도 있는 등 충분히 걸러낼 기회가 있었음에도 방송이 이를 여과없이 내보내고 심지어 자막으로 강조한 점 등을 비춰볼 때 공영방송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면서 이와같이 밝혔다.
‘관계자 징계’는 방송평가에 감점으로 작용하는 법정제재보다 높은 수위의 제재다. 향후 KBS는 징계회의를 열어 해당 조치를 취한 후 방송에 고지해야 한다.
서울 목동 방통심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 28차 전체회의는 KBS 예능국 오진규 EP와 이규원 CP가 참석한 가운데 한 여대생이 “키 작은 남자는 루저”라고 발언한 지난달 9일 방송에 대한 제제 결정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규원 CP는 “이도경 학생이 사전 인터뷰 때 키작은 남자에 대한 질문에 (루저라고) 그렇게 대답했고 그래서 대본으로 적었다. 이메일 등 증거자료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그 표현이 가진 문제의 심각성에 관해서는 제작진이 소홀했다”고 말했다.
방속국도 그렇고 이도경씨 사과문도 그렇고 어디가 진실인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