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브래지어의 오해와 진실을 다룬 방송 이후 인터넷에서 '노브래지어'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엉뚱하게 건강을 위해서 브래지어를 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그럴 경우 성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어 위험하다는 주장
이 제기되면서 남성들이 잠재적 성범죄자로 모느냐며 발끈하고 있다.
얼마전 SBS 프로그램 'SBS스페셜'에서 하루 24시간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여성이 전혀 하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125배 높다는 1995년 미국 학자 시드니 코드 싱어의 논문을 소개하며 실제 여성 6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내용을 공개했다. 결과는 브래지어 착용으로 답답하고 소화가 안된다는 여성들의 호소는 심리적 이유만이 아니며
브래지어를 안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이다.
이후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장 아고라 등에서 일부 여성들의 '노브래지어' 고민이 쏟아졌다. 하지만 여성들로부터 의외의 반
응이 나왔다.
여성의 노출이나 복장이 성범죄를 야기시킨다는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고 또 여성단체에서 가장 싫어하는' 주장이 여성들
로부터 많이 제기됐던 것.
ID가 '움직이는세상'이라는 네티즌은 "여성 성폭력의 가장 큰 원인이 남성을 자극시키는 복장을 하거나 유혹할 때라고 한
다"며 "남성이 여성의 '노브래지어'를 알았을 때 일어나는 성적 흥분이 여성에게 피해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생활을 할 때 불편하더라도 브래지어를 하는 게 옳다"고 강조했다.
ID가 'OMEGA'라는 네티즌은 "남성 전체를 잠정적 성폭행범으로 몰아가는 주장"이라며 어처구니 없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