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디저트 베스트 5를 발표했다. 순위에 오른 디저트는 140만 달러(한화 약 16억 원)부터 1,000 달러(한화 약 120만 원)까지 고가를 자랑했다.

이 디저트는 겉으로 보기에도 일반 디저트와 확연히 달랐다. 화려한 디자인에 보석으로 장식을 해 한 눈에 봐도 고급스러워 보였다. 여기에 엄선된 식재료를 써 가격이 비쌀 수 밖에 없었다.

◆ '스트로베리 아르노드' 16억 5,000만 원

딸기 아이스크림의 한 종류인 '딸기 아르노드'가 140만 달러(한화 약16억 5,000만 원)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아르노드 레스토랑에서 판매 중인 것으로 딸기에 시트러스, 민트, 레드 와인을 혼합해 만들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이스크림 위에 토핑된 4.7캐럿짜리 핑크 다이아몬드 반지. 디저트와 한 세트인 이 반지 덕분에 디저트값이 약 6배 정도 뛰었다. 반지를 빼더라도 디저트 가격만 24,850달러(한화 약 2,900만 원)에 이른다.

◆ '더 포트레스 스틸트 피셔맨 인덜전스' 1,700만 원

14,500달러(한화 약 1,700만 원)를 호가하는 케이크가 2위에 랭크됐다. 이 디저트 역시 실제 보석이 장식으로 사용돼 높은 가격을 받았다. 80캐럿 상당의 아쿠아마린석이 핸드메이드 초콜릿과 한쌍을 이뤘다.

손이 많이 간다는 것도 이 디저트의 높은 가격에 일조했다. 초콜릿의 디자인부터 장식까지 셰프가 일일이 손으로 작업해 만들어진다. 때문에 현재 이 디저트를 판매 중인 스리랑카 포트리스 호텔은 특별 주문제를 받고 있다.

◆ '마카롱 아웃 쿠처' 830만 원

최고 7,000달러 (한화 약 830만 원)의 마카롱이 3위에 올랐다. 이는 요리 예술가 피어 헤르메스가 직접 만든 것이다. 이 마카롱은 맛이 좋아 높은 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기농 식자재를 사용해 깔끔한 맛을 낸다.

희소성도 높은 가격을 받은 이유다. 이 마카롱은 전세계에서 단 2곳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프랑스 파리와 도쿄에 있는 헤르메스 레스토랑에서만 맛 볼 수 있다. 이 마카롱을 맛보기 위해 여행을 온 미식가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 '술탄스 골든 케이크' 120만 원

한 조각에 1000달러(한화 약 120만 원)의 술탄스 골든 케이크가 4위에 올랐다. 이 케이크는 고급 식자재를 사용해 깊은 맛을 낸다. 마르멜로 열매, 송로 버섯 등을 사용해 독특한 맛을 자랑한다.

화려한 장식도 눈길을 끈다. 케이크 위에 금가루를 뿌려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다. 시간도 상당히 오래 걸린다. 케이크 한 조각에 72시간이 걸릴 정도로 공을 많이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케이크는 이스탄불에 위치한 켐핀스키 호텔 레스토랑에서 판매하고 있다.

◆ '초콜릿 바리에이션' 75만 원

마지막으로 640달러(한화 약 75만 원)의 초콜릿이 순위에 랭크됐다. 이는 이탈리아 전통 초콜릿으로 고급스럽고 희귀한 재료를 써 좋은 맛을 냈다. 페리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고급 카카오로 만든 초콜릿을 담아 금가루를 뿌렸다.
디저트 치고는 양이 많은 편이다. 초콜릿 무스. 화이트 초콜릿 등 고가의 다양한 초콜릿을 한 자리에 모았다. 초콜릿의 모양과 장식을 각각 다르게 해 눈으로 보는 재미를 준 것도 인상적이다. 현재 이 초콜릿은 방콕의 르부아 호텔에서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