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에 명동 한복판에서 삼겹살을 굽고, 노래를 부르고,
탬버린을 치겠다"는 댓글을 달아 화제가 됐던 3명의 네티즌이 26일
그 약속을 지켰다.
26일 저녁 6시경 명동 근처 한 공터에서 3명의 젊은이들이 분주하게
뭔가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들이 준비한 건 삼겹살을 구울 수 있는 장비와 삼겹살, 탬버린.
저녁 7시가 되자 칼 바람이 매서운 날씨에도 약속이나 한 듯
이곳으로 삼삼오오 모여든 약 100여명의 사람들이 3명의 젊은이들에
게 '잘 생겼다', '정말 애인 없느냐?’, '어서 노래를 불러달라'며
환호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