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이 '뿔'이 났다. 자녀들이 도시락을 싸왔다는 이유로 학교 밖에서 점심을 먹어야하기 때문이다.
28일 중국 신민만보에 따르면 상해 외곽의 한 중학교는 구내 식당에서 점심을 먹지 않는 학생들에게 전부 학교 밖으로 나가 밥을 먹도록 했다.
지난 9월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구내 식당을 이용하도록 지시했다. 식사 가격은 5위안(한화 약 860원). 그러나 대다수 학생들이 집에서 도시락을 싸오면서 구내 식당은 파리만 날릴 위기에 처했다.
이에 학교 측은 극단적인 조치를 내놓았다. 구내 식당에서 도시락을 먹지 않는 학생은 모두 학교 밖으로 나가 점심을 먹으라는 것.
학교 측의 '황당한' 방침에 학부모들은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가난한 학생이나 집 밥을 선호하는 학생들은 그럼 점심 시간만 되면 학교 밖으로 나가야하느냐"며 "학생을 보호해야할 학교가 맞는지 의문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학부모들의 비난에도 불구, 학교 측은 "식당이 아닌 교내 점심 식사는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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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대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