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집을 나서는데
문 앞에 고인물이 얼어 있더군요.
날카로운 바람이 귓등을 스치지만 춥지 않습니다.
겨울철 정부의 권장온도는 19도씨이지만
새벽에 내린 눈꽃이 채 녹지 않을 만큼 차가운 날씨입니다.
하지만 나는 춥지 않습니다.
내 가슴 깊숙한 곳에 타오르는
윤아를 위한 내 마음이 나를 아래위로 귀뚜라미처럼 두번 데워주니까요.
세상은 영하로 내려갔지만
저는 언제나 윤아의 36.5도의 온도를 간직하고 살아갑니다.
윤아야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