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치 주연의 영화‘소림축구’에서 볼 수 있었던 일명‘쿵푸 축구’를 실제로도 볼 수 있게 됐다.
영화와 다른 것이 있다면 팀원들이 모두 20대 여성이라는 것이다.
도시쾌보 등 중국 지역 언론들은 소림축구와 매우 흡사한 여자 쿵푸축구단이 지난달 29일 허베
이성 톈진(天津)에서 창단됐다고 1일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축구단은 쿵푸, 유도 등 각종 무술 유단자들인 20대 여성 28명으로 구성됐으며 이 중에는 우리나라의 태권
도 유단자도 있다.
인터넷에 공개된 이들의 연습 장면 사진은 영화 소림축구를 연상시킨다. 다리를 머리 위까지
뻗어 자신의 키보다 높이 떠 있는 공을 처리하는 정도는 기본이다. 마치 이단옆차기를 하듯 공
중으로 날아올라 슛을 하는 모습, 뒤로 날아오는 패스를 180도 회전 발차기로 논스톱 처리하는
모습 등은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축구단 주장 장하이밍은“보는 이들에게 즐거움과 짜릿함을 주는 축구를 펼쳐 보이겠다”며“충분한 연습을 거친 뒤 일반 축구
팀과 시합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앞으로 쿵푸 축구 경기를 하나의 공연으로 사업화시킬 계획 하에 현재 톈진 지역 기업
들을 대상으로 스폰서를 물색하고 있다. 민일보 키뉴스 김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