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눈폭탄 그리고...

가자서 작성일 10.01.05 16: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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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눈폭탄 그리고... [보기 좋아서 퍼옴^^]

 

 

 

 

 

3시간 30분 정도 걸려 11시 30분 경에 회사에 도착하니 먼저 출근한 직원들이 눈을 치우고 있습니다.

밀어낸 눈이 산을 이루었습니다. 잠시 삽질 몇 번 했더니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오니 또 눈이 쌓여 있었습니다. 아침에 늦게 도착해 삽질을 많이 하지 못 했던게 미안해

몇 명이서 계속 눈을 쓸었습니다.

회사 한 귀퉁이에 눈이 산처럼 쌓였고 눈은 계속 내려 치우는 속도가 쌓이는 속도를 따라 가지 못 하고

모두 좌절 모드(OTL)로 진입할 즈음 한 명이 쌓인 눈을 파내며 이글루를 만들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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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중

 

아이리스 이글루를 만들테니 김태희를 데려다 달라고 했습니다. (속으로 미.친눔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보기엔 이글루가 아니라 석굴암 같아 보입니다. 석굴암 같아 보이니 부처처럼 앉아 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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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굴암

 

부처님 자세로 한 장 찍었습니다. 설굴암이라 이름도 붙여줬습니다.

그랬더니 다른 부처님 자세도 취해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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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굴암 와불

 

와불이라고 합니다. 석굴암에 와불이라니 제 정신이 아닌게 틀림없습니다.

제 정신인 사람과 일이 하고 싶어져 저는 일하러 가고 그 친구는 계속 작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몇 시간이 지난 후 완성했다고 나와서 기념사진 찍자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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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완성 후 모습입니다. 눈사람도 만들어졌고, 문패도 만들어졌습니다. 두 사람이 들어가서 커피도 마실 정도입니다.

왼쪽에는 눈 치우다 부런진 삽자루와 삽과 빗자루도 꽂혀 있습니다. 올해는 삽질 그만하자는 의미랍니다.

떴다방 차릴 거랍니다. 책상 내 놓고 떴다방 차려서 분양한다고 합니다. 이제는 직장 동료인게 부끄러워 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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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과 문패

 

눈사람 만들려고 해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어제 눈 잘 뭉쳐지지 않습니다.

눈 모아서 물 뿌려가며 눈 뭉쳐서 눈사람 만들었습니다.

예술혼이 서려 있는 작품입니다.

우리집 애들에게 사진 찍어서 보여주니 천재라고 했습니다. 

 

눈 사람 뒷쪽 문패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습니다.

야생수컷호랭이^^v

새해복많이받으셈

(주)울회사이름

 

약간 똘끼는 있지만 그게 세상을 즐겁게 해 주나 봅니다.

그 직원 덕분에 하루가 아주 즐거웠습니다.

 

핸펀으로 찍은 사진이라 쬐끔 구리지만 즐감하시길...

마지막으로 수고를 아끼지 않은 그 직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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