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소위 차고 창업이라는게 있습니다. 집집마다 넓은 차고가 있다보니 그 안에서 뚝딱뚝딱
이것저것 만들다가 창업을 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야후의 출발도 차고였던 것으로 알고 있지요.
뭐 그런데 꼭 이렇게 차고에서 만들어지는 것들이 쓸데있는 것들만 있지는 않습니다.
온갖 것들을 만들고 노는 이른다 DIY 정신 때문에 별별 것이 다 만들어지더군요.
오죽하면 미국에서는 핵폭탄도 차고에서 만들어질 것이라고 하겠습니까.
아래 사진은 집에서 만들어본 화염방사기의 제작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생각하기 쉽지 않은 스케일이군요.
노즐 부분
연료통이 될 부분
노즐과 연결될 부분에 구멍을 뚫습니다.
이와 같은 형태로 완성합니다.
백팩에 장착하고 노즐을 연결
연료 주입구 마개
단단히 잠궈준 후
공기를 압축하여 넣습니다. 그래야만 연료가 멀리 뿜어져 나갑니다.
물을 넣고 테스트
상당히 멀리 날아가는게 만족스럽군요.
이제 점화 플러그를 장착합니다.
연료가 고압으로 뿜어져 나가면서 노즐 앞부분에서 불이 붙으면 날아갈 것입니다.
완성, 이제 테스트를 해볼까요?
그 전에 폼 좀 잡아보고...
사용할 연소제
멋지게 뿜어져 나가는 불줄기!
이제 좀비만 쳐들어오면 되겠군요.
화염방사기는 사실 현대전에서는 쓸만한 물건이 못되지요.
베트남전 이후로 사라진 이유도, 너무 무겁고 사정거리가 짧기 때문에 다가가다가
화염방사기든 사람이 먼저 죽어버릴 확률이 높습니다.
또는 화염방사기가 피탄될 경우 큰 폭발을 일으키며 아군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독일에서는 처음에는 가스 형태의 연소제를 썼습니다만 후기에는 점액질의 가연성 물질을 사용하게 됩니다.
네이팜탄에 넣는 것과 비슷한. 그 때문에 화염방사기에 맞으면 그 액 자체가 묻어서 계속 타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상당히 끔찍한 무기입니다.
요즘에는 네이팜탄이나 기화 폭탄을 써서 한순간에 태워버리니... 화염방사기의 설 자리는 없군요.
출처 : 야후 - 퍼니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