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공 핑계대지마!

절대낭만 작성일 10.01.10 16: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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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가 허정무호를 잡아 버렸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란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잠비아와 새해 첫 친선경기서 2-4로 완패했다.

지난 5일부터 남아공의 루스텐버그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한 허정무호는 '적응'이라는 목표 아래 최선을 다했다. 허정무 감독이 목표했던 적응 대상은 고지대, 잔디, 공인구 등. 이날 경기서 승패에 관계없이 대표팀은 고지대에서 펼쳐야 하는 공인구 적응이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다.

아디다스가 준비한 '자블라니'는 꾸준히 훈련을 하는 동안에도 선수들이 모두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내고 있는 대상. 이날 대표팀은 가장 기본적인 패스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이날 요하네스버그에 비가 내린 관계로 그라운드도 미끄러웠지만 자블라니의 움직임을 따라 잡지 못했다.

프리킥과 슈팅은 차치하더라도 기본적인 패스가 자꾸 끊기면서 어려운 상황에 몰릴 수 밖에 없었다. 자블라니는 탄성과 회전력이 크게 향상됐다. 전지훈련 동안에도 대표팀은 볼 컨트롤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패스 뿐만 아니라 임팩트 있는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전반 20분 이동국이 문전 중앙에서 프리킥 기회를 맞았지만 수비 맞고 튀어나왔다. 이어 2분 후에는 김두현이 상대 진영 왼쪽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멀찌감치 벗어나고 말았다.

후반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문전에서 완벽한 기회를 맞더라도 볼 트래핑이 길어지며 상대 수비가 걷어내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대표팀은 구자철이 후반 막판 중거리슛으로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자블라니의 특성을 이용했지만 그것 뿐이었다.

물론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볼에 적응을 해나갔지만 잠비와와 비교되지 않았다. 패스가 끊어지고 슈팅을 제대로 시도하지 못하면서 경기를 내줄 수 밖에 없었다. 잠비아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위해 최정예 멤버를 구성해 경기에 임했다고 하더라도 너무 큰 차이를 보였다.

 

좀 핑계좀 대지마라 ``

 

이거 쓴 기자도 돌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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