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야콘 영하 50도는 기본 !!
올겨울 유난히 추위가 매섭다. 서울의 기온이 13일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는 맹렬한 추위다.
하지만 이쯤은 추위 축에도 끼지 못하는 마을이 있다.
미국의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카' 등 관련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 야쿠티야 공화국에 위치한 오미야콘 마을이 세상에서 가장 추운 곳이다.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7,000km 떨어진 베르호안스크 주변에 있다.
오미야콘 사람들에게 영하 15도는 따뜻한 날씨다. 지구상 사람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는 가장 추운 마을인 오미야콘은 1년 내내 추위와 사투를 벌인다.
얼마나 춥냐고? 물을 뿌리면 허공에서 바로 얼어붙는다. 한국에서 군대 고생 이야기 중 흔한 허풍인 '오줌을 싸면 그대로 얼었다'는 말이 이곳에서는 실제 상황으로, 대수롭지 않은 이야기인 셈이다.
사진에서 보듯 집 외부 전체가 통째로 얼어버리는 건 당연하고, 집안도 벽지 대신 얼음이 벽을 장식하며, 생선 등 음식은 눈 속에 묻어 얼려 보관한다. 1926년에는 영하 71.4도까지 기록했다. 어느 정도 추울지 상상도 힘든 온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