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노 - 조선 된장 언년이의 일기

행동반경1m 작성일 10.01.28 21: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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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비시절--


 


도련님이 멋있다..



꼬셔서 나도 새인생을 살고 싶다.



잘만하면 꼬실수 있을꺼 같다..



항아리 드는척하고 S라인 보여주니까 침 질질 흘리면서 돌맹이 준다. ㅋㅋ



엥? 생각보다 잘 넘어온다.. 나도 인생피는구나..



이런 육시랄.. 전쟁은 또 뭔 개짓인가.. 거기에 멍청한 울오빠 불은 왜 지르고 삽질인지..



아.. 인생이 뭐 이따구냐.. 응? 어? 도련님이 살아있다 앗싸~~



도련님 구해야한다.. 여기서 도장을 찍어불자..



오빠한테 부탁해야지~~ 룰루랄라~~



엥? 오빠가 낫을 들었다.. 사람 구하는데 낫을 왜 들까??



응? 도련님 구해달라니까  죽여달라는줄 잘못들었나보다.. 이 멍청한 녀석..



아.. 내 인생.. 멍청한 오빠때문에 인생 망쳤다 저 ㅂ ㅅ 같은 자식..



 

 


-이젠 나도 양반-



멍청한 오빠녀석이 늙은이 똥꼬좀 닦아주니 집안에 돈이 굴러들어왔다..



돈으로 신분도 사고 살만해졌다 오호~~ ㅋㅋ



근데 이 멍청한 오빠녀석이 그 늙은이 한테 시집가랜다..



아놔.. 이 멍청한 오빠녀석.. 내 미모에 ㅅ ㄱ 라인 보여주면 임금도 넘어올텐데.. 고작 저딴 늙인이한테..



아무래도 이 멍청한 오빠녀석하고 살면 내인생 망가진다..



내인생은 내가 찾아야지.. 길을 떠나야겠다..



아.. 어디 걸릴만한 녀석없나??



오~ 잘생기고 키도 크고 쌈도 잘하고 저런 멋진 청년이 있다니..



근데 옷차림새 보니 이 생퀴 신분이 별로라 땡기진 않는다..



낭군님 만날때까지 어장관리나 하면서 보호나 받아야겠다..



손 한번 잡아주니 표정이 벙 쩔었다.. 순진한 녀석..



아.. 오빠가 풀어논 호랭이 새낀지 고양이 새낀지 자꾸  찾아와서 집에 가잔다..



송태하가 처리 하겠지 으흐흐..



근데 백호란 녀석이 송태하란 이름듣고 완전 쫄았다.. 누구길래 그러지??



앗.. 훈련원 장교출신에 명문집안 사람이랜다.. 오예~ 봉잡았다..



얼굴도 잘생기고 키도 크고 쌈도 잘하고 집안 신분도 좋고. 으흐흐



백호한테 송태하랑 결혼했다고 뻥치고 이따가 도장이나 꽉 찍어놔야 겠다..



깊은밤.. 아..꼴에 양반이라고 가운데 선 그어놨다.. 아 답답한녀석..



나보러 제주도 가잔다.. 제주도 좋지~~ 경치좋지 얼마나 좋아~ 싫은척 OK 해줬다..



룰루랄라~~ 룰루랄라~~ 낭군님과 떠나는 제주도의 푸른밤~~



앗.. 저뇬 또 나타났다.. 몸매도 좋고 얼굴도 반반한데 자꾸 왜  뻘짓하면서 사는지 모르겠다..



울 낭군님한테 기습공격을 했지만.. 쯧쯧.. 낭군님이 콱 죽였으면 좋겠다.. 저뇬도 잘못하면 경쟁자일수 있다..



낭군님 두건이 풀어진다~ 아.. 잘생긴 얼굴 두건 없으니까 더 잘생겼다..



응? 응? 이마에 무슨 점이 있다.. 저거 뭐지?? 엥? 글짜가 써있는데..



앗.. 저거 노비표시잖아.. 아 이 육시랄 생퀴 날 가지고 놀았나 보다.. 아.. 빨리 튀어야 겠다..



내 인생은 왜 맨날 이따군지 모르겠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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