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인터폰 옆에 원인모를 ‘α’ ‘β’ ‘x’ 표식
ㆍ“강·절도 위한 표시다” 흉흉한 소문 돌아
특히 ‘α’는 여자, ‘β’는 남자를 표시하고 있고, ‘x’는 “혼자 있는 걸 목격한 횟수이거나 집 안에 거주하는 사람의 수를 표시하고 있다는 해석이 점차 신빙성을 얻으면서 이 같은 괴소문은 인천에서도 대학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미 수개월 전부터 아파트나 빌라 초인종 옆에 ‘o’, ‘v’, ‘△’, ‘vx3’, ‘ⓧ’ 등의 표식이 발견돼 도둑을 의심하는 글이 인터넷을 떠돌면서 표식에 대한 공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로 원룸이나 고시촌에 살고 있는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이나 강·절도가 잇따랐던 사실도 표식 공포를 부추기고 있다. 원룸이나 아파트의 경우 이웃간 왕래가 드물어 범죄자들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천에서는 지난 10월 혼자 집을 보는 부녀자를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고 금품을 훔친 사건이 발생해 40대가 범죄발생 1년여 만에 결국 꼬리가 잡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