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생 추억의 놀이감들

행동반경1m 작성일 10.02.01 2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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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니카

 

 

아는가? '우리는 챔피언' 이라는 만화를...

 

이 만화덕에 미니카 졸라 대박쳤었다.

 

정말 돈 없는 애들은 아카데미표 싸구려 똥모터를 어떻게든 개조해서 가지고 놀았고

 

부유한 애들은 일본제 타미야 블랙모터를 단 간지나는 미니카를 가지고 놀았다.

 

이때 뭔가를 아는 애들은 뚜껑을 달지 않았다.

 

뚜껑을 빼면 속도가 더 빨라지니... ㅡ,.ㅡ

 

달려라 부메랑등 미니카 소재 만화가 더 등장하면서 이거 꽤 유행이 오래갔다.

 

 

-우리동네에선 미니카 느리게 하기 했었는데 이때 난 국민학생(2학년때 까진...)이었는데

 

새뱃돈으로 지른 골드모터를 단 삐까번쩍 미니카를 개조하다가 완전히 날려먹고 형한테 졸라 혼났었다.

 

 

 

2. 따조

 

 

"치토x 넌 내꺼야~"

 

이 과자를 사면 안에 따조가 들어있다.

 

대략 내가 이걸 가지고 논게 국딩2년생이었을때니 대충 96년쯤 될것이다.

 

이때 치토x 한봉다리 300원이었는데(지금 700원하는거보다 과자가 더 많이 들었음)

 

정말 이 따조 모은다고 정작 과자는 잘 먹지도 않고 집에 쌓아놨다가 엄마에게 혼났고

 

밥도 못먹고 울면서 꾸역꾸역 치토x를 먹었다.

 

(이는 나중에 포켓x빵으로 이어져 나중에 빵만 먹다 토할정도)

 

한번엔 고수인 친구에게 깝치다가 그 친구 판에서 따조 30개를 한번에 잃고는

 

친구들 따조 구경만.... ㅡ,.ㅡ

 

 

 

3. 종이학

 

 

양손바닥을 엄지쪽에서 붙인다음 바닥에 쌓아놓은 종이학을 펑~ 쳐서

 

뒤집어지는것을 따먹고 놀았다.

 

 

 

4. 조개 싸움

 

 

동네 놀이터 모래를 잘 보면 아주 쪼~끄만 조개껍데기가 진짜 많다.

 

비오고 나서 물이 고이면 우린 두꺼비집만들면서 놀았었는데

 

이거 하다가 질리면 모래사이에서 조개 열심히 주워모은다음

 

가위바위보를 한다음 상대방 조개를 엎어놓고 내 조개로 그 조개를 누르면

 

내 조개가 그걸 부수면 계속 내 턴으로 내 조개가 부서질때까지 부순다.

 

이때 개사기는 피조개였는데 ㅡ,.ㅡ 맨날 피조개 하나에게 털렸던 어느날 나도 피조개로 응수했다.

 

피조개로 피조개를 누루면 어린애들 손으론 아무리 눌러도 안부서진다.

 

이거 하다가 손가락 부르트는줄 알았지만 진짜 재밌게 가지고 놀았다.

 

 

 

5. 메달게임기

 

 

학교앞 문방구를 보면 돈넣고 도박식으로 메달따는 게임기가 있었다.

 

이때 메달의 가치는 현금 100원과 비슷해서 이 메달로 그 문방구에서 엄청난 양의

 

불량식품(아폴로 테이프과자 밭뚜렁 페인트사탕등.... 아 당시 쌍쌍바 100원이어서 이것도 무지하게 먹었음)과

 

바꿀수 있는데 우리학교앞에 문방구는 1등이 메달 20개였다.

 

한번 20개 연속으로 2번걸려서 그날 친구들 사이에 영웅이 된적도 ㅡ,.ㅡ

 

물론 다 불량식품 사먹었고 페인트사탕때문에 혀가 파란색으로 색이 안빠진....

 

 

 

6. 스티커

 

 

보통 포켓몬을 주로 떠올리는데 아주~~ 잠깐이지만 '국찐이' 빵 스티커도 있었고

 

야구선수 사진 모으는 스티커도 있었다.

 

난 당시 프로야구팀 '태평양'을 다 모았던 기억은 난다.

 

 

 

7. 꽃등에

 

 

아는가? 벌같이 생겨서 벌로 착각하지만 사실 매우 순한 곤충인 꽃등에

 

참고로 그냥벌과 꽃등에는 배부분 문양과 날개에 점이 있는것으로 구분가능하다.

 

당시 어린 나는 학교 화단에서 간식으로 사루비아 꽃잎끝 꿀을 쪽쪽 빨다가

 

심심하면 꽃등에 잡아서 날개뜯고 가지고 놀았다.

 

실수로 벌을 잡아서 벌에게 쏘여 울면서 집에 갔던적도 ^^;;

 

 

 

8. BB탄총

 

 

난 부모님이 위험하다고 못샀는데 많이 가지고들 놀았다.

 

특히 BB탄 총알 주워다가 좋은총 가지고 있는애에게 상납(특히 형광총알 딴건 흰색인데 이건 녹색)해서

 

10발 가져다주면 1-2발 정도 쏠수 있었다.

 

 

 

9. 퐁퐁

 

 

다른 지역에서는 방방 이라고 하던가?

 

부산에선 퐁퐁이라고 부르는 이건 원래 이름은 '트램펄린'

 

우리동네에서는 지금은 돌아가신 동네 할아버지께서 100원에 10분 태워주셨다.

 

이거 신나게 360도 회전등 뛰어 놀고난뒤 내려오면 바닥이 울렁거리는듯한

 

착각을 느끼게 해준다.

 

지금도 우리동네 주변에 하나있긴한데 23살 먹고나니 쪽팔려서 못하겠다.

 

 

 

10. 레고

 

 

선가드 다간 로봇모형보다 더 인기가 좋았던 옥스퍼드 블럭의 대명사 레고

 

지금도 팔긴한다만.... 그때의 인기에 비하면 뭐...

 

 

 

11. 철필통

 

 

지금 있는지 잘 모르겠는데 나 어릴땐 '꼬마또래' 라는 학용품 상표가 있었다.

 

이때 금속으로 된 사각형 꼬마또래 필통을 사면 안에 미니 야구게임이나

 

미니 축구게임등이 있었다.

 

 

 

12. 지우개 따먹기

 

 

대부분의 초딩들은 '선생님' 시리즈 지우개를 다들 보유했다.

 

대충 크기가 가로 1cm 세로 3cm정도로 딱 가지고 놀기 좋아서

 

이걸 손가락으로 굴려서 상대방 지우개에 반쯤 걸치면 절반이고

 

완전히 올라타면 한판이어서 한방에 상대방 지우개를 따먹을수 있었다.

 

이때 개사기는 '왕지우개' 였는데 정확히는 기억안나는데 이거면 무조건 따먹을수 있었다.

 

'단' 내가 먼저 선공하면 선공이 아닌 후공이면 상대방 손가락이 삑살 나지 않는 이상 빼겼다.

 

 

 

13. 방구탄

 

 

이거 샴푸향 방구향 두가지가 있는데 냄새 쩐다.

 

학교 수업시간에 몰래 친구 자리에 던져놓으면 팍~ 터지는데

 

이렇게 되면 수업중단이 되고 그 친구는 무지하게 혼났다.  -_-)

 

 

 

14. 요요

 

 

정말 한순간에 엄청난 인기몰이를 했다가 없어진...요요....

 

갖가지 기술이 있었는데 난 한개도 성공한게 없다. 제길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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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놀이감들...

 

 

아 어릴때 보던 일요일 아침 8시에 하던 디즈니 만화동산이 생각나서

 

 

갑자기 열심히 손가락 놀려서 써본것들....

 

 

 

[펌]

 

 

 

저는 격동의 70년대생이라....

 

 

위에 나온 모든 것들 안해본 것 없이 다 해봤군요..

 

 

특히 미니카...

 

 

90-91년도 사이에 엄청나게 인기를 끌었었는데 말이죠..

 

 

당시에 타미야 제품이 6000원이었던가?

 

 

저같은 경우에도 차 한대에 당시에 한 5만원 이상 투자했었던 것 같은데..  (물론 여러대 중에 한대~)

 

 

국딩 시절에 무슨 돈으로 샀는지.... (상상에 맡김..)

 

 

매일 튜닝하고 트렉 돌리고 그런다고 모형사에서 살았던 기억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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