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돌이는 3수생 이었다
그는 매일 학원이나 왔다 갔다하고
친구들과 매일 술 푸는게 일과였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친구 군대가는 송별회에서
술이 떡이 되도록 마셨다
송별회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안에서
그는 곰곰 생각해봤다
허구 한날 술이나 마시고
대학도 못들어가서 3수씩이나 하고
부모님이 얼마나 속상하실까?
그래 오늘만이라도
부모님을 즐겁게 해드리자
집에 들어가면 공부 하는 척이라도 하자
굳게 마음먹고 그는 집에
들어가자 마자 자기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책상앞에앉아 스텐드를 켰다
책꽂이에서 젤루 두꺼운 책을
잡히는대로 뽑았다
그리고는 책상에 앉아 책을펴고 읽는 척 했다
어머니가 들어 오실때 까지...
졸려운것도 참으면서...
드디어 잠시후 어머니가
방문을 열고 들어 오셧다
그리고는 말씀하셨다
"얘!! 너 지금 뭐하고 있니?"
"보시다시피 공부 하고 있답니다"
그러자 어머니께서
점잖게 하시는 말씀...
"술 쳐먹었음 어여 자빠져 자라
전화 번호부 꺼꾸로 펴놓고 보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