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군대동기 헌이랑 후임 균태가 말년휴가를 나와서
대전에서 셋이 만났다.
혼자 외롭게 나날을 보내고 있던 중 정말 반가웠다
간만에 배도 채우고 비가와서 막걸리도 한잔하고
나중에는 막+소+맥으로 쳐마셨다.
3차까지 달리고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술 집에서 잠이 들었다. (헌이가 날 끌고 집에와따)
아침에 일어났다. 10:00 am
머리가 깨질 것 같고 속도 구렸다.
그런데 순간 나는 내 발과 이불이 축축한 느낌을 받았다.
갑자기 술이 한방에 깨지면서 '아닐꺼야...아니겠지...설마'
* 김균태 온 집을 초토화 시켜놨다
말년휴가나와따고 밥이랑술쳐먹여놓으니깐
내 침대와 내 발에 토나하고
토한 자국에 페브리즈 10번 발사하고 냄새를 맡았는데
순간 평생동안 후각신경을 잃을뻔했다
균태 이자식이 기본안주 감자를 존나 먹어서 그런지
시바 집 안에 감자 썩은 냄새가 진동이다
(세탁기5시간째돌리고이따-_-;;)
고성능 jq 엔진 가동시켜서
난 균태를 시켜서 부동산에 전화를 해 1층에
빈 방을 보고 싶다고 말한 후 빈 집 비밀번호를 무조건
알아오라고 시켰다.
(부동산아줌마가 비번 누를 때 뚫어지게 쳐다보라고 시킴)
비번을 알아낸 뒤 바로 1층 빈 집 침대시트와
우리 집 균태가 토한 시트를 체인지했다
그 집에 들어올 사람에게는 정말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다 ... 걸리면 ㅈ된다 ㅅㅂ(죄책감200% 넘미안해욤)
니가떠난지금내방은
이추운날씨에24시간창문오픈이고
너땜에집에서피우지도않는담배를
방안에서피고있다 담배냄새가 더 낳다 *
전기장판은 세탁기돌리지도 못하고 정말 짜증난다
그래도 머 네이버 지식인에 물어보자면서
'전기장판 토' 이따구로 치면 * 머 답이 나오나 ?
아오 -_-+++++++++++
역시군바리인가
군인이지나간자리에는
잡초도안자란다는데
적당히해라 균태야 형은 뒷끝존나있어
2주뒤 차끌고오면 니 차 시트에다가
형이 한사바리 해줄께
친구들아 술 조낸 먹고 상태 안 좋은 새끼 있으면
침대에 재우지말고 꼭 바닥에 재워라
나 또한 절대 침대에서 안 재울것이며
호랑말코같은 만취된 인간을 위해
예비이불을 하나 장만할것임
(* 오늘밤에 깔깔이+패딩입고 자야된다 -_-+)
전역한친구싸이다이어리 중에서 발췌했네염~.
프린트스크린해서올리고 싶지만 여기는 사지방이라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