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다이어리 中

울히샤량붸아 작성일 10.02.25 20: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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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군대동기 헌이랑 후임 균태가 말년휴가를 나와서

대전에서 셋이 만났다.

혼자 외롭게 나날을 보내고 있던 중 정말 반가웠다

간만에 배도 채우고 비가와서 막걸리도 한잔하고

나중에는 막+소+맥으로 쳐마셨다.

3차까지 달리고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술 집에서 잠이 들었다. (헌이가 날 끌고 집에와따)

아침에 일어났다. 10:00 am

머리가 깨질 것 같고 속도 구렸다.

그런데 순간 나는 내 발과 이불이 축축한 느낌을 받았다.

갑자기 술이 한방에 깨지면서 '아닐꺼야...아니겠지...설마'

* 김균태 온 집을 초토화 시켜놨다

말년휴가나와따고 밥이랑술쳐먹여놓으니깐

내 침대와 내 발에 토나하고

토한 자국에 페브리즈 10번 발사하고 냄새를 맡았는데

순간 평생동안 후각신경을 잃을뻔했다

균태 이자식이 기본안주 감자를 존나 먹어서 그런지

시바 집 안에 감자 썩은 냄새가 진동이다

(세탁기5시간째돌리고이따-_-;;)

고성능 jq 엔진 가동시켜서

난 균태를 시켜서 부동산에 전화를 해 1층에

빈 방을 보고 싶다고 말한 후 빈 집 비밀번호를 무조건

알아오라고 시켰다.

(부동산아줌마가 비번 누를 때 뚫어지게 쳐다보라고 시킴)

비번을 알아낸 뒤 바로 1층 빈 집 침대시트와

우리 집 균태가 토한 시트를 체인지했다

그 집에 들어올 사람에게는 정말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다 ... 걸리면 ㅈ된다 ㅅㅂ(죄책감200%  넘미안해욤)

니가떠난지금내방은

이추운날씨에24시간창문오픈이고

너땜에집에서피우지도않는담배를

방안에서피고있다 담배냄새가 더 낳다 *

전기장판은 세탁기돌리지도 못하고 정말 짜증난다

그래도 머 네이버 지식인에 물어보자면서

'전기장판 토' 이따구로 치면 * 머 답이 나오나 ?

아오 -_-+++++++++++

역시군바리인가

군인이지나간자리에는

잡초도안자란다는데

적당히해라 균태야 형은 뒷끝존나있어

2주뒤 차끌고오면 니 차 시트에다가

형이 한사바리 해줄께

 

친구들아 술 조낸 먹고 상태 안 좋은 새끼 있으면

침대에 재우지말고 꼭 바닥에 재워라

나 또한 절대 침대에서 안 재울것이며

호랑말코같은 만취된 인간을 위해

예비이불을 하나 장만할것임

 

(* 오늘밤에 깔깔이+패딩입고 자야된다 -_-+)

 

 

 

 

전역한친구싸이다이어리 중에서 발췌했네염~.

 프린트스크린해서올리고 싶지만 여기는 사지방이라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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