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주인공은 이 대학의 랜디 포시(47.컴퓨터공학) 교수.
그의 강의가 특별했던 이유는 따로 있었다. 의사로부터 삶이 몇 개월 남지 않았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췌장암 환자가 한 '마지막 강의'였기 때문이다.
포시는 전공 대신 인생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이 강의에서 사람들이 자신들의 잠재력을 허비하고
있다며, 이를 일깨우라고 촉구했다.
그는 "어떤 성취든 이루는 과정에서 벽에 부딪히지만 벽이 있는 이유가 다 있다"며
"그 벽은 우리가 무언가를 얼마나 절실히 원하는지를 시험하는 기회"라고 말했다.
항상 삶을 즐길 것도 주문했다. 물고기에게 물이 중요하듯,
사람에겐 삶을 즐기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또 솔직한 사람을 택하라고 말했다.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음과 같은 사항도 강조했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
▶가장 좋은 금은 쓰레기의 밑바닥에 있다
▶당신이 뭔가를 망쳤다면 사과하라
▶감사하는 마음을 보여 주라
▶준비하라, 행운은 준비가 기회를 만날 때 온다 등이다.
그는 자신의 몸 안에 있는 10개의 종양 사진을 보여 주기도 하고, 농
담도 섞어 가면서 시종 유쾌하게 강의를 진행했다.
포시는 "어떻게 자신의 삶을 이끌어 가야 하는지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사실 이번 강의는 청중도 있지만 나의 세 아이, 딜런(5).로건(2).클로에(1)를 위한 것이었다"는
말로 강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