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피라미드, 카스트 제도 뺨쳐

면죄자 작성일 10.03.07 00: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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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방송된 MBC 'PD수첩' 에서는 같은 학원을 다니는 친구 3명에게 집중 구타를 당해 숨진 학생 '민수'의 사건을 추   적했다. 어른들의 눈에는 그저 친한 친구들 사이에서 벌어진 '우발적인 실수'로 보였지만 학생들이 전하는 실상은 달랐다.

 

어른들이 알고 있었던 것과 달리 민수와 민수를 때린 학생들은 친구가 아니었다. 민수의 친구들이 밝히는 '현실'은 놀라움 그

 

차제였다. 'PD수첩'의 취재결과 민수는 가해학생들의 '셔틀' 이었다. 셔틀은 아이들내 서열 중 가장 맨 아래 등급으로 잔심부

 

름을 도맡아서 하거나 돈을 상납했다.

곽은주 따돌림사회연구모임 교사는 "교사들은 학생내 이러한 권력구조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한 학생이 학급

 

내 위계서열을 8등급으로 나눈 피라미드 표를 제시했다.

이어 그녀는 "맨 위 일짱은 자신의 가진 권력을 공고히 하기위해 이인자 그룹을 왕따 시킨다"며 "위쪽 서열에 있기 위해 아래

 

서열을 괴롭히고 아이들은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피해자를 찾는다"고 폭력을 근간으로 한 수직적 서열구조를 비판했다.

과거 일부 비행청소년들만 계도 하면 학교 내 폭력이 근절 될 것이라는 생각은 근래 제기 된 학생 내 폭력의 피라미드 서열화

 

문제에 있어 맹점을 드러냈다. 지금 우리시대의 아이들은 폭력을 권장하고 조장하는 구조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강지원 전 청소년보호위원장은 "그 아이들이 조폭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그들이 모두 상처 받은 아이들, 인정받지 못한 아이

 

들이기 때문이다"며 "세상에 대해 분노를 느끼는 이런 아이들이 결국 자기보다 약한 아이들을 먹잇감으로 여긴다"고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 했다.

사진 = MBC 'PD수첩'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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