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추노를 보고 있으면 가끔 슬로우모션(고속촬영) 장면들이 자주 나옵니다.
그 장면을 보면서 돈 좀 많이 들였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고속촬영 장면이 어디 촬영하기 쉬운가요.
돈도 많이 들어가고 촬영이 쉬운게 아니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 드라마 추노를 보고 있으면 그 화려한 때감에 놀랄 때가 많습니다.
대길이 울부짖는 모습이라든지 액션장면등 거기에 밤장면마다 하나하나 촘촘히 그려넣었을 별들을 보고 있으면
은근히 CG 많이 사용했네 라고 생각이 들죠
기존의 HD드라마보다 한단계 때감이 좋은 드라마 영상. 그 영상의 조력자는 바로 레드원 카메라입니다.
레드원(RED ONE)카메라란?
이 레드원 카메라는 디지털 카메라입니다. 영화 국가대표에서 국내최초로 사용되었고 드라마는 추노가 처음입니다.
기존 HD카메라 보다 높은 해상도와 필름 카메라와 같은 화질(4K)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들고 다니기 편하게 작은 몸체와 저렴한 가격이 매력적입니다. 보통 다른 카메라들은 1억원을 호가하는
데 이 레드원 카메라는 2천만원 정도 밖에 안합니다.
무엇보다 이 카메라의 강점은 심도조절이 쉽게 가능합니다.
추노의 영상이 독특한 이유는 DSLR의 단초점 렌즈처럼 뒷배경을 흐리는 일명 아웃포커스 효과를 낼수 있습니다.
대길이 싸움을 하는 장면에서 대길에만 초점이 맞춰지고 뒷 배경의 엑스트라들은 흐릿하게 처리되어 시청자들은
대길에게만 눈길이 쏠리고 영상에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이런 아웃포커스 기능(?) 때문에 똑딱이 유저들이 똑딱이를 넘어서 DSLR로 갈아 타는것이죠.
기존의 카메라들은 이런 아웃포커스효과가 없이 그냥 뒤에 병풍처럼 서 있는 엑스트라까지 초점이 다 맞는 다초점
화면이었습니다.
그러나 추노는 다르죠. 이 미세한 차이점이 영상미의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 갑니다.
거기에 고속촬영도 쉽게 합니다. 그러나 레드원이 만능은 아닙니다.
요즘 DSLR들이 동영상 촬영 기능이 있는데 장시간 촬영을 못하는 이유는 발열 때문입니다.
열이 많이 나기 때문에 장시간 촬영을 할 수 없죠.
배터리 1개단 최대 1시간 30분밖에 촬영을 하지 못한다고 하네요.
그러나 이 레드원카메라는 DSLR의 RAW파일처럼 촬영정보를 데이터값으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RAW파일로 촬영을 하면 후보정시에 노출이나 화이트밸런스 색감들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자동으로 해주는 것 보다는 후보정 시간이 많이 걸리죠
추노 같은 경우 2주동안 촬영을 한후에 후보정작업이 똑같이 2주가 걸립니다.
밤하늘에 별도 넣어야 하고 색감조정에 화이트밸런스 거기에 노출 조절도 하구요.
후보정시에 할 일은 많지만 그 만큼 제작자가 원하는 대로 세세한 조정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디지털 카메라다 보니 하이라이트 관용도가 떨어져서 하늘이 하얗게 화이트아웃되는 경우가 많죠.
이건 디지털 카메라에서도 나오는 문제입니다. 대안으로 ND필터를 써서 낮추기도 하구요.
출처: 사진은 권력이다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