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다 가세요>
이제 막 결혼을 해 첫날밤을 맞은 신혼부부가 있었다.
호텔 침대에 나란히 누운 신랑과 신부.
그러나 신랑이 어찌나 쑥스러워 하는지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첫날밤을 그냥 보낼 수야 없기에 신랑이 용기를 내어
자신의 몸을 신부의 몸위로 포겠다.(옮긴이 주의:FORGET ME 라고 읽지 마세요)
그러자 신부가 물었다.
"뭐 하세요?"
신랑은 "응..." 저쪽으로 넘어가려고..." 하면서 신부의 몸을 내려와
옆자리에 누웠다.
한참 뒤 신랑이 다시 용기를 냈다.
이번에도 신부가 두 눈을 똥그랗게 뜨고 물었다.
"뭐 하세요?"
신랑이 답했다. 응... 도로 저쪽으로 넘어가려고..."
그러기를 몇번이나 반복했지만 별 다른 진척이 없었다.
신랑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라고 다짐을 하고 용기를 내어
다시 신부의 몸위로 올라갔다.
이번에도 신부가 물었다.
"뭐 하세요?"
그러자 신랑은 여전히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슬쩍 말을 돌려서는 "응, 아까 그 자리로 돌아가려고" 라고 했다.
그때였다.
신부가 기다리는게 지겨워 두 눈을 지그시 감으면서 나지막히 속삭였다.
"놀다 가세요..."
<누가 반장이 됐을까?>
반장선거 날, 세명의 후보들이 소견발표를 한다.
첫번째 후보, 모범생 김응석.
'내가 반장이 되면 학급성적을 올리마."
엄청난 야유가 쏟아졌다.
두번째 후보, 부잣집 한봉태.
"내가 반장이 되면 우리반 간식 급식을 모두 해결해주지."
아이들은 괜찮은 조건이라며 박수를 쳤다.
세번째 후보, 반에서 제일 인기없는 깡패 왕거리.
왕거리의 한마디에 엄청난 탄성이 터져나왔다.
"내가 반장이 되면, 전학 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