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목요일부터 쓰레기를 주웠으니, 오늘이 일주일째 맞지요?
목요일 사진은 올렸고, 금요일부터 오늘까지의 사진입니다.
금요일입니다.
평일에는 근무를 해야 해서 계속 치우지는 못하고, 아침에 잠깐, 점심 먹고 잠깐, 퇴근하면서 잠깐 줍지요.
토요일입니다.
집이 중동이 아니라서 버스를 타고 와서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이상하게 평일보다 주말에 쓰레기가 더 많네요.
사실 화단이 제일 많은데, 나무에 걸려서 제대로 못 주웠습니다.
그렇다고 나무를 잘라버릴 수도 없고..
일요일입니다.
원래 쓰레기를 담던 파란 봉투는 제 개인용품이 아니고, 근무지에서 하나 남길래 가지고 나온 거였는데, 토요일에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다 썼지요.
그래서 일요일부터는 그냥 남는 봉투에 주웠습니다.
그리고 디카도 어머니께서 가지고 가셔서 그냥 폰카로 대체..
월요일입니다.
화요일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인 오늘, 수요일입니다.
이제 이걸로 약속은 지킨 셈이네요.
그래도 처음에 주워놓으니까 뒤로 갈수록 봉투를 작은 걸 가지고 나가도 되네요.
하지만 어제 주워도 오늘 또 쓰레기가 생기는 기적.
아무튼 일주일 동안 쓰레기를 주운 너구리오총사였습니다.
약속도 지켰고, 쓰레기도 주웠으니까 착한 일의 댓가로 여자친구가 생기면 좋겠네요.
생긴 건 좀 비루하지만, 그래도 쓰레기를 줍는 남자입니다.
좀 데려가 주세요.
굽신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