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rritopsis nutricula. 해파리의 일종으로 영원히 죽지 않는 지구상의 유일한 동물입니다.
다른 동물들이 태아의 상태로 태어나 성장을 하고 노화가 진행돼 죽음에 이르는 것에 반해,
이 생명체는 태아(플립)의 상태에서 성장을 하고 다시 태아의 상태로 돌아가는 놀라운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것도 여러번 반복해서.
< 태아(플립) 상태의 turritopsis nutricula. >
말하자면 이 생명체는 언제든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결코 늙어 죽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생물학적인 수명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죠.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과학자들은 일종의 이형분화(transdifferentiation) 원리라고 설명합니다.
이형분화는 하나의 세포가 다른종류의 세포로 탈바꿈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꼬리나 다리가 잘린 도마뱀이 다시 (반복해서) 꼬리/다리를 재생시키는 형상이 대표적입니다.
turritopsis nutricula는 몸의 일부가 아닌 몸 전체를 계속 반복해서 재생시킬 수 있다는 것이 다를 뿐이라는 것이죠.
과학자들은 turritopsis nutricula가 어떻게 이렇게 몸 전체를 재생시키고 있는지를 연구 중입니다.
죽지는 않으면서 번식은 계속 하고 있으니 개체수가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원래 아메리카 캐리비언 해에서만 자라던 이 해파리는 수가 꾸준히 늘어 전세계 바다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소리 소문 없이 세계 바다를 장악해 가고 있는 것이죠.
출처 : 야구공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