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환도 칼 디자인은 일본도와 비슷?
제작방식은 단조칼
철을 불에 달궈서 햄머로 두들겨서 만듭니다. 무쇠를 담금질하여, 달구어진 쇠를 해머로 두들겨서 만들기 때문에
'단조칼'이라고 말합니다. 단조로 칼을 만들게 되면, 도검의 조직이 치밀해 지며, 절삭력이 매우 뛰어난 칼이 됩니다.
한국에서도 고가의 고급 진검은 모두 단조 방식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검신 중앙은 뽕쇠 라고 하는 약한 쇠 를 집어 넣고 겉은 강한 쇠, 즉 시우쇠 를 둘러 제작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조선의 단조칼은 일본도 처럼 鐵 를 접어서 만들지는 않습니다(접쇠칼).
그 이유는 한국 쇠(鐵)이 좋아 굳이 시간과 재료가 많이드는 접쇠 칼 방식을 고집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즉 조선에서의 劍 은 단순한 무기 일 뿐이어서 원가 절약과 대량생산이 가능한 방식이 쓰인 것이다
사진은 전통방식으로 제작 되었다는 조선무도구 연구소 이상원 선생님의 장군도 입니다 .
칼날에는 일본도 처럼 접어서 만든 방식의 물결(하몬) 무늬가 없고 혈조도 없습니다
하지만 은은한 멋이 있습니다.
일본도에 비해 휘임각이 크지 않으며 검신은 1/3지점부터 서서히 휘기 시작합니다.
칼코등이(키사키)의 부분도 조선의 버선코 처럼 은은합니다.
그리고 하바키 부분은 탈착(분리)가 가능한 일본도에 비해 전통적 한국도는 하바키와 검신을 분리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이 때 한국도에서 하바키는 '동호인'이라고 부릅니다.
손잡이 부분은 검신에 따라 손잡이의 곡률이 있으며(일본의 타치와 같은) 일본처럼 면끈을 감는 식이 아니라
바로 위 사진의 검처럼 삼베를 둘러 옻칠하는 방식과 나무에다 옻칠하는 방식, 금이나 은을 상감하여 옻칠로 마감
하는 방식,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오리어피를 전체적으로 둘르고 옻칠로 마감하는 형식입니다.
일본에서와 같이 손잡이를 가오리피로 감싸고 그위에 면끈이나 가죽끈으로 마감하는 방식도 종종 있습니다,
칼집에는 환도를 뜻하는 구멍2개가 있다 저 끈은 "띠돈"이라 하여 칼을 패용할때 쓰입니다
칼날은 육각도와 오각도가 있습니다
영빈이씨 패월도 주칠운검 : 길이115.5cm 무게1.420kg
사도세자의 어머니 영빈이씨가 소장하였다고 전해지는 칼입니다
칼날의 단면은 육각도이고 코등이에는 구멍이 뚤려 있습니다
일본도 중 가장 일반적인 카타나입니다.
일본도를 잘 보면 劍의 칼날에 은은한 물결무늬가 있고 조선환도에 비해 휘임각이 큰편입니다.
이사진은 좀 (작다) 그리고 혈조(피가 흐르게 하는) 가 파져 있습니다.
단조 접쇠 방식 즉 鐵 을 접어서 뚜드려 만든 방식 이것에 의해 생긴 칼날에 일본도 특유의 물결(하몬)무늬가
있습니다.
강인한 살기가 느껴지네요. ,칼코등이(키사키) 는 확실히 3갈례로 갈라져 위협적입니다.
칼코등이(키사키) 는 확실히 3갈례로 갈라져 위협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