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집 개조하신 어느 DC 회원

행동반경1m 작성일 10.04.17 22: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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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내 나이 27세..

 


다인이도 한살이 되고, 아파트 월세는 한달에 100만원씩 나가고..

 


집과 회사는 멀어 힘들기만 하고.. 

 


어머니도 모시고 살고 싶고..


 


 

때마침 적금 만기와 자산관리 맡긴게 좀 잘 되서

 


집을 장만하기로 했어요

 


 


원래는 빌딩을 사서 1,2층 오락실로 만들고 친구들과 함께 빌딩에서 살고 싶었는데...-_-

 


근데 돈이 없어요

 


그래서 짓다만 집을 사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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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IC 에서 15분. 고속도로도 가깝고 근처에 성남시청까지 한번에 가는 고속도로도 하나 더 뚫릴 예정이에요

 

 

2012년에-_-


 

근데 집이 짓다만 집같아요 집주인은 노출콘크리트 기법이라고 하는데 나도 건설업이거든요


 


창 넣고 마감 폼을 쏜게 그대로 노출되서 개미가 막 갉아먹어요


 


유리가 단창인데 겨울에 너무 추워서 결로가 생겨 그 물방울에 마루가 상한 것도 보여요


 


그래도 싸게 샀으니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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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우울해보여요 마을 사람들이 흉물스럽다고 왜 샀냐고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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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쪽 마루가 상해서 색이 많이 변했어요

 

 

 


                   왼쪽 유리는 8mm 일반유리에요 겨울되면 저기로 한기가 들어올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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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안방이에요 이 방이 제일 넓은데 그냥 봐도 좁아요 왼쪽 문은 무려 드레스룸이에요 그런거 필요없어요 엉엉

 


  샤워부스가 강화유리로 노출되어있어요 미치겠어요 근데 이쁘긴 해요 모텔같아요

 

 

어머니 여기서 주무셔야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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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를 알 수 없는 구멍, 그리고 물이 흘러 얼룩진 벽이에요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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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자 형태의 집 가운데의 데크에요 집이 얇고 미로처럼 되어있어 바람닿는 면적이 넓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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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일단 거실쪽의 베란다 2중창을 막기로 했어요


 

    금속을 세워서 다시 또 하나의 거실을 만들거에요 금속을 세우고 유리와 폴딩도어로 한번 더 열을 차단해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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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데크가 깔린 마당도 한번 더 막아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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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쓸모없는 단창을 철거하고 있어요 철거팀 안녕하세요 헤헤 '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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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부부방에 중문을 털어버렸어요 방이 K사이즈 침대 하나 들어가면 꽉 차서 살기 힘들거같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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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바를 세우고 있어요 금속은 페인트칠 끝났네요 위에 구멍 뚫린곳도 막고 있어요


 


  구멍 뚫린 곳을 금속으로 막고 성당에 있는 유리처럼 색유리로 넣을거에요  해가 뜨면 거실이 나이트클럽이 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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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로만 지은 집이라 엄청 추웠을거에요 전에 살던 분들은.

 


   전 안 추울려고 외관에 온돌,단열스치로폼으로 2차단열을 하고 겉을

 

 

화강암 으깬걸 반죽해서 일일이 손으로 발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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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2층 단창이 있던곳은 일단 16mm 페어글라스 폴딩도어로 넣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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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2면으로 나눠 한쪽은 드라이비트, 한쪽은 화강암 으깬걸로 포인트를 줬어요

 




 


 


 




 


 


 

내부는 이렇게 바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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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안방에 있던 중문은 철거를 했는데, 상부에 콘크리트 보가 그대로 내려와있는거에요 너무나 보기 싫었어요

 


  그래서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고자, 보를 목재로 감싸서 간접조명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복도문으로 막아 방을 넓혔어요 이태리에서 막 수입한 벽지(같은 느낌의 국산벽지)랑 문이 잘 어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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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간접조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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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어머니가 쓰실 방이에요  필요없는 드레스룸을 텄어요 여기도 간접조명을 넣어줬어요

 


  어머니 언제나 긴장하시라고 투명한 샤워부스는 그대로 냅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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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로 쓰던 방을 다인이 방으로 탈바꿈시켰어요  방은 좁아요


 

 


                    어차피 집 전체가 다인이 놀이터니까 여기서 잠만 재울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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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 자라는 마당도 포크레인으로 다 뒤엎어 수평 잡고 잔디를 다시 깔았어요 

 

 

여름되면 잔디 관리하느라 죽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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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데크는 이렇게 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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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서재에서 밖을 봤을때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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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를 봤을때.  연못도 잡부 2명이나 써서 깨끗이 청소했어요 낙시갔다오면 여기에 풀어놓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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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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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어머니방에서 나가는 베란다에요  밑에서 5m 짜리 왕벚나무가 있어서 봄에는 눈이 즐거우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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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어머니방 베란다는 옆으로 쭈욱 이어져서 가운데 데크까지 볼 수 있어요 데크 끝에서 금속으로 올려서

 


     ㄷ자 가운데 데크를 막았어요  가족실처럼 쓰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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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이렇게 변했는데 아직 포인트를 안 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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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에 지붕도 올렸어요  온실설계를 자주해서 이런건 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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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70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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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웠던 곳은 이렇게 변했어요  벽에 커다란 캔버스 놓고 제 전공인 미술공부를 할거에요

 




 



 


 


 


 


 2층 복도에요


 


2층 복도에서도 데크로 나갈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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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았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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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만 열었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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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에요 간단하게 벽지와 마루만 바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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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어머니방.

 




 


    이렇게 우리 가족이 살 집을 완성했어요


 


 아.. 중간에 난간 없고 하는 곳은 이삿짐 올리고 난간을 달거에요 돌침대 올려야하는데 난간이 부러질까봐요..


 

 


솔직히 그냥 집 한채 짓는게 더 쉬운거같아요


 


그래도 원래 있는 집 분위기를 살리면서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으로 바꿔서 좋은것 같아요


 


 


 

 


용접부위도 그라인더로 날려가며, 금속에다가 사포질해가며 예술에 가까운 금속구조물을


 


세워주신 경서ENC 과장급 간부님들 감사합니다.


 


폴딩도어 5개소 총 20짝..  무료로 시공해주신 KS.TOSTEM.  감사합니다.


 


이 은혜는 집을 전시장 삼아....


 


 



 

어린 여자애몸으로 하나부터 열까지 이윤남는것도 없는데


 


몇주동안 집에도 못 가고 고생한 안유리실장아.. 고맙다..


 


 


 

일단 회사가 가깝다는 것, 어머니를 모시고 살 수 있다는 것,



 

다인이가 뛰어놀 수 있는 마당이 있다는 것, 아내가 가꿀 수 있는 정원이 있다는 것..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것..


 


 


제 소박한 자랑입니다.

 

 

 


출처: 자랑거리 갤러리

 

 

 

 

 

리모델링 하고 나니..

 

 

무슨 드라마에 나오는 집같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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