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할려면 차가 필요하다라는 친구들의
충고로 연애를 하기위해 차를 한대 살려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한달에 100만원 씩 5개월을 모으니 500정도 모였다.
자동차에 전혀 관심이 없던터라 500만원이면 중고로 그랜져는 살줄알았다.
상사에 가서 500만원있다고 하니 그랜져는 보여줄 생각도 안한다.
EF쏘나타를 보여준다
맘에 들었다.
교수가 출퇴근만 하던 차란다..
검은색 EF쏘나타를 타고 상사에 나왔다.
가장친한 친구에게 전화했더니 차타고 자기집에 데리러 오란다.
친구에게 자랑할 생각에 흥분된다.
신호가 내앞에서 끊겨 신호대기중이다
뒤에서 빵빵 거린다
내가 차를 샀는거를 어떻게 알았는지 축하 해주는것 같다.
내 뒤에 차들이 중앙선을 넘어 내 옆을 지나서 좌회전 한다.
난 저렇게 험하게 운전안해야지..
중앙선을 넘어 내 옆으로 지나가는 차마다 운전자들이 나를 쳐다본다
그리고 입으로 머라 중얼거린다.
아마도 차를 샀는거를 축하해주는것 같다
그래서 왼쪽으로 지나가는 차마다 웃으며 손을 흔들어 주었다.
몇명을 조수석 창문을 열고 축하해준다..
"운전 똑바로 해!!"
아하~! 새차를 샀으니 운전 조심하라고 걱정해준다
나도 창문열고 말했다
"고마워요~!"
"운전 똑바로해" 가 운전자 마다 인사 인가보다
친구집에 도착했더니 마중나와 있다.
친구가 말했다
"빽밀러 접고 운전한건 아니지?"
아~! 운전할때는 빽밀러를 펴야하는구나...
친구가 차좀 보자며 본네트를 열어보란다
음....본네트가 뭐일까.
모르면 친구가 무시할것 같아 "알았다" 라고 말하고
차안에서 본네트를 열심히 찾아도 머가 먼지를 모르겠다
친구가 차문을 열더만 머 댕기니깐 앞에 뚜껑이 열린다
친구가 차안을 보더니 눈탱이 제대로 맞았네 그런다..
무슨말인지 몰라 나는 자랑했다
"교수가 출퇴근하던 차 라던데 좋지?"
그러자 친구가
"교수가 출퇴근을 시속 100킬로하다가 사고났나보다.."
친구에게 자랑 하고 집에 가는길에
운전대 옆에 있는것을 건들였는데 어떤것을 건드렸는지몰겠지만
비올때 윈도우브러쉬 와따가따하는게 막움직이기시작한다
차에 있는것을 다 만져봐도 계속움직인다
유리에 손상갈것같아 차세우고 와따가따하는것을 앞으로 방향을 돌렸다
집에가는길에 윈도우브러쉬가 하늘을 가리키며 와따가따 한다.
기름이 없는것 같아 주유소에 가야겠다
주유소에 도착하니 다른차에 기름 넣는다고 종업원들이 정신이 없다
창피를 당하지 않으려면 많이 넣어본것처럼 행동해야겠다
근데 얼마치를 넣어야 하지..
일단 클락션을 눌렀더니 영감님이 달려온다.
"얼마치요?"
아까 슈퍼에서 담배사고 만원을 줄때 거스름을 7500원을 받았었다..
"2천5백원어치요"
영감님이 잘못들었는지 차앞에 윈도우 브러쉬를 한번 힐끔보더니 다시 묻는다
"얼마치요?"
음 너무 약했나...좀 더 불러야겠다
"5천원어치요"
영감님은 신기하다는듯이 주유통을 열라고 한다..
어디있는지도 모르는데....
그래서 왼쪽 아래에 있는거 다 떙겼다
트렁크도 열리고 주유기통도 열렸다
영감님이 기름넣자 찍~그러더만 바로 탁 소리가 나더니만 다 넣었다고 한다..
사기당하는것 같아 영감님을 힐끗 봤더니만 영감님이 말한다
"빽밀러 접고 운전한거 아니죠?"
그때 옆에 광고에서 보던 K7 차가 기름 넣으로 왔다
나는 운전사 아저씨에게 인사했다
나는 친절한 사람이니깐
" 운전 똑바로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