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적인 사람이 성장하는 법

면죄자 작성일 10.04.24 13: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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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내성적인 사람은 성공하기 힘들다고 한다. 외향적인 사람은 객체를 대하는  태도가 적극적인데 비해 내향적인 사람은 객체를 대하는 태도가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내향적인 사람들이 성격을 바꾸기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원래 성격은 바꾸기 어렵고 바꾸어도 자기 자신으로 살지 못하고 가짜 인생을 살게 된다. 마음의 고통을 피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다.내향적인 사람은 성장하는 방식이 외향적인 사람과 다르다. 내향적인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세상의 반수가 내향적인 사람이다. 내향적인 사람은 내면이 풍요로운 경우가 많다. 온유, 인정, 우아, 섬세, 순수, 미적 감각, 경건, 신비스러움 등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 많다. 이런 것들을 잘 살리도록 노력해야 한다.

1. 꿈을 갖는다.
내향적인 사람은 마음속에 훌륭한 보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꿈이나 이상 같은 것이 외향적인 사람보다 내향적인 사람에게 더 의미가 있는 경우가 많다. 외향적인 사람은 내향적인 사람보다 현실적인 경우가 많다. 내향적인 사람은 보다 이상주의적이고 따라서 나름의 꿈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꿈은 어린시절부터 갖는게 좋다.부모들이 자녀가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기때부터 위인들의 이야기를 잠자리에서 들려주면 아이가 꿈을 갖는데 도움이 된다. 좀 크면 위인전을 사주는 것이 좋다. 어른이 되어서도 훌륭한 사람들의 자서전을 읽는 것은 자기를 고무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 김우중씨의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정주영씨의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나 이명박의 '신화는 없다', 힐러리 클린턴의 '살아있는 역사'는 내가 감명 깊게 읽었던 책이다.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다. 꿈을 갖기만 해서는 소용이 없다. 꿈을 이루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낙관주의도 비관주의도 나름데로 다 도움이 되지만 시작은 긍정적인 마음으로 해야 한다. 비관주의자는 실수가 적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사고해야 민감하고 여린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상처받기 쉬운 여린 마음은 사랑의 한 요소이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는 크게 상처받는다. 상처받는 것은 겁나는 일이지만 사랑이 없이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꿈을 꾸면 고난을 피할 수 없다. 고난에 정면으로 맞선다. 고난을 이상한 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고난은 우리가 다른 사람의 고통에 민감해지고 다른 사람의 고통에 감정이입하도록 돕는다.

2. 독서를 한다.
책은 내향적인 사람이 정보를 얻는 유익한 수단이 된다. 자기가 관심있는 분야를 한 가지 쯤 주로 독서하며 파고 들고 관심이 없는 분야라도 조금씩 넓게 독서한다. 어른이 되면 자기가 관심있는 분야도 많아야 5년~10년이면 어느정도 도가 튼다. 그러고 나면 지루해져서 그 분야의 책을 계속 읽기가 곤란해진다.그러면 관심분야를 바꿔야 한다. 하지만 어린이나 청소년은 그렇지 않다. 같은 분야의 책이라도  계속 새롭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한 가지 분야의 책에만 매달리지 않는다. 난 어렸을때 소설을 좋아했다. 다른 책은 별로 접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금 생각하면 비문학책을 좀 더 많이 읽었더라면 공부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나마 잡지를 읽었던 것이 상식에 도움이 되었다. 비문학책을 많이 읽으면 상식도 늘고 생각도 깊어지고 논리적 사고와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문학책은 가치관을 형성하고 직관력을 기르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편향되게 책을 읽으면 머리가 편향되게 발달한다.
정치, 경제 등 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책도 읽는다. 나는 (한눈으로 읽는) 세계 분쟁 지도 같은 책을 읽고 세계분쟁의 배경을 한 눈에 이해할 수 있었고 신문기사를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같은 책을 읽으면서 국회에서 왜 그렇게 싸움만 하는지와 우리나라 정치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요즘 같은 경제위기는 경제학 관련 책을 읽는데 절호의 기회이다.  직관적인 사람은 소설 같은 문학을 좋아하는데 비문학도 읽어 논리적이고 이론적인 사고를 키운다. 심리학 분야의 책을 읽으면 자기를 이해하고 자신에 대해 폭넓은 시야를 갖는데 도움이 된다.
뉴스를 본다. TV 뉴스보다 라디오가 라디오보다 신문이 더 도움이 된다. 라디오는 식사시간에 틀어 놓고 먹어도 가족의 대화를 방해하지 않는다. 어린이들은 TV 뉴스가 더 좋다. 사실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이 신문을 읽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큰 지면에 여러 개의 기사가 나열된 신문을 접하면 무엇을 먼저 읽어야 할지 당황하게 된다. 읽을 것이 너무 많게 느껴지는 것이다. 아이들에게는 TV 뉴스가 가장 쉽게 세상을 이해할 수 있다. 잡지를 하나 정도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난 이코노미스트를 인터넷으로 보고 있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싸고 간편하게 잡지를 볼 수 있게 되었다.

3. 글을 쓴다.
일기를 꾸준히 쓴다. 일기는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기회가 될 뿐 아니라 글쓰는 실력을 늘리는데 큰 도움이 된다. 미국에서는 일류대학에서 글쓰기 교육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미국 이공계 대학인 MIT에서도 MIT학생들은 대부분 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학생이며, 리더가 하는 일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냐고 말한다.
편지를 쓴다. 편지는 깊이 있게 다른 사람과 교류할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난 어렸을때 '키다리 아저씨'를 읽고 편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래서 어렸을때 동네 친구인 배정인 언니와 편지를 주고 받게 되었을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배정인 언니와는 지금은 연락이 끊어졌지만 어렸을때 같이 놀았던 기억보다 편지를 주고 받았던 기억이 더 깊은 친밀감을 준다. 고등학교 때 친구인 이언경과도 대학시절 내내 편지를 주고 받았는데 사실 그렇게 좋아하던 친구는 아니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편지로 인해 좋은 감정이 깊이 남아 있다.
쪽지를 활용한다. 쪽지는 인간관계를 원할하게 해준다.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겼을때 대화보다 쪽지가 더 위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 대학원 때 친구와 아주 갈등이 깊었는데 유지현에게서 받은 쪽지가 행복했던 추억으로 마음에 남아있다.
자서전을 쓴다. 자서전은 어린시절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좋은 수단이 된다. 자꾸 과거가 떠오르거나 하면 떠오르는 과거를 자서전에 적어 본다. 꼭 인생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리해 완성시킬 필요도 없다. 그냥 떠오를 때마다 조금씩 적어 보겠다고 생각하면 된다. 무슨 꼭 출판하겠다고 생각할 필요도 없다. 출판하고 싶으면 요즘 자비로 얼마든지 출판할 수 있다.
능력이 되면 책을 쓴다. 자기 관심분야를 깊이 있게 공부한 후면 충분히 책을 쓸 수 있다. 자기가 관심있고 문제의식을 가졌던 주제를 골라 책을 쓴다. 꼭 출판하지 않더라도 중간에 포기하더라도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다.

4. 마음의 소리에 민감해진다.
이것은 모든 것의 기초가 된다. 마음을 지키는 것은 생명의 근원이다. 이것은 인간관계에, 또 평생할 직업을 선택하는데 아주 중요하고 대화의 기초가 된다. 그때 그때 떠오르는 말, 느낌이 오는 말을 해야 한다. 마음에 간직한 말이 아니고. 생각을 깊게 하지 말고 말을 한다.  내성적인 사람은 너무 깊게 생각하여 사람들과 어울리기가 힘들다. 사람들은  그렇게 비판적이고 비난하지 않는다. 너무 도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은 그렇게 깨끗한 존재가 아니다. 도덕적이지 않은 생각들도 사람들은 웃어 넘긴다.

5. 사람들과 어울린다.
아프리카 속담에 '혼자서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같이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 성경에도 둘이 혼자보다 낫다고 나왔다. 둘이면 쓰러졌을때 서로 일으켜줄 수 있지만 혼자는 쓰러져도 일으켜줄 사람이 없는 것이다. 소속을 가져 모임에 참석한다. 자신이 들러리 같이 느껴져도  훌륭한 조연이 되어 전체 연극을 빛내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참석한다.
인간관계는 6가지 단계가 있다. 처음 단계는 폐쇄이다. 같이 있어도 소통하지 않고 자기 안에 있는 것이다. 두번째 단계는 의식이다. 세번째 단계는 작업이다. 네번째 단계는 잡담이다. 다섯번째 단계는 게임이다. 여섯번째 단계는 친교다.
종교 생활도 사람들과 어울리는 훌륭한 방법이다. 난 예전에 교회에 다녔고 지금은 성당에 다니고 있는데 예배나 미사에 참석하는 것은 의식으로 그 자체로 사람과 어울리는 것이다. 성경공부나 성가대나 큐티 모임 같은 모임에 소속되면 더 깊이 있게 사귈 수 있다. 적어도 잡담의 단계까지는 수월하게 갈 수 있다.
처음에는 침묵하는 법을 배운다. 침묵하면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지혜로운 사람으로 보인다.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점점 자신에 맞는 대화법을 찾아간다. '나-전달법'이라든지 공감적 경청이라든지 많은 대화법이 개발되어 있다. 상담을 받는 것이 말발을 늘리는데 도움이 된다.
형편에 맞게 돈을 쓴다. 선물을 주기 좋아하는 사람은 친구가 많다고 했다. 인간관계를 원할하게 하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자신의 실수를 인정한다. 이것은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데 핵심이다. 사과하는 법을 배운다. 사과하는 법을 모르면 아무리 좋은 인간관계를 맺으려고 해도 무너지고 만다.

6. 적극적이 된다.
자기의 페르소나를 개발한다. 누구나 사회에서 어떤 역할이 있어야 한다. 사회에서 어떤 한 자리를 차지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사회에 발 붙이고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다. 뭐, 거창한 것이 아니다.  글을 잘 쓰는 장애자, 조덕배처럼 노래를 잘하는 장애자, 피아노를 잘 치는 장애자, 그림을 잘 그리는 장애자 하다못해 요리 잘 하는 장애자 등 장애자라도 여러 종류가 있다. 무언가 자기가 잘할 수 있는 일을 모두가 가지고 있다.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일, 자기가 잘 할 가능성이 있는 일에 집중투자하여 꾸준히 노력하면 언젠가는 경지에 이르게 된다. 그러면 뜨는 날이 오는 것이다.
자기의 페르소나를 개발하려면 우선 어린시절의 상처가 치료되어야 한다. 어린 시절 채우지 못했던 욕구가 채워져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춘기와, 청년기 시절, 인간관계가 중요하다. 어린 시절의 상처를 치료하고 성인이 되는 기초가 놓이는 시절이 사춘기이다. 사람은 사춘기에 하던 행동양식을 반복하며 평생을 보내게 된다. 그렇게 살아야 가장 편하다. 사춘기는 자기 정체성이 확립 되기 때문이다.
청년기에는 인간관계의 기초가 다져지는데 사람의 욕구는 사람을 통해 채워지는 것이고 사람의 상처 또한 사람을 통해 치유된다.
주도적이 된다. 결단을 내려야 할 때 망서리지 않는다. 결단이 늦다고 해서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너무 결단이 느리면 결국 실행을 하지 못하게 되는 일이 있다. 실수를 각오한다. 성공할 확률이 50%만 된다면 망서리고 있지만 말고 일단 실행해 본다. 완벽주의자가 되지 않는다.
철저한 것도 좋지만 파고 드는 것을 적당한 선에서 끝낸다. 이 형의 사람은 어떤 일을 할 때 적당히 하거나 애매모호하게 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여 완전무결하게 매듭지으려고 한다. 이런 점은 존경해야 하겠지만, 도리어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에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한 가지 일을 처리하는 데 너무 고집을 부리면 주위의 것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게 되고 다른 일에도 손을 대지 못한다. 그리고 사태를 규명할 때도 끝까지 파고 들지 말고 일부러 미흡한 상태로 남겨두는 것이 이로울 수도 있다.
대인관계에서도 지나치게 규명하려고 하면 냉혹하다는 비난을 살 수 있다. 특히 다른 사람의 실수나 잘못을 대할 때 그렇다.
자랑을 한다. 자기 PR이 중요하다. 사소한 일이라도 긍정적인 일을 나눈다. 모임에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든지. 문화센터 가서 즐거웠다든지 하는 이야기도 괜찮다.

7. 매력을 갖춘다.
운동을 하나 정도 한다. 누구에게나 자기에게 맞는 운동이 있다. 난 운동을 참 못한다. 특히 공을 무서워한다. 그러나 수영은 비교적 잘 하는 편이다. 7년도 넘게 수영을 하며 건강관리를 잘 해왔다.
취미와 특기를 개발한다. 취미를 갖는 것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 바둑을 배우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오목이나 장기는 쉽게 배울 수 있다. 그런 것만 할 줄 알아도 남자들과 같이 놀 수 있다.
강연회나 세미나, 학원, 문화센터 같은 곳에 다닌다. 배우러 다니면 책에서 볼 수 없었던 많은 정보를 알 수 있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된다.
봉사를 한다. 봉사만큼 사람을 매력적이게 하는 것도 없다. 꼭 무슨 자원봉사가 아니더라도 사람과 사귀면서 베푸는 사람이 된다.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도 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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